맘스피자가 새롭게 출시한 4가지 맛을 한 판에 즐길 수 있는 'WOW 미트피자'. 사진=이환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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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금부터 약 30년전 초등학교 3학년 때 시골에서 수도권으로 전학을 왔다. 이후 친구의 생일 날에 처음으로 롯데리아에 가서 불고기버거와 데리버거를 먹어봤다. 비엔나 소시지 케첩 볶음이 최고의 도시락 반찬이던 시절 햄버거는 말 그대로 맛의 신세계였다. 지금은 트러플, 생새우, 소고기 채끝살 등 갖가지 재료가 들어간 값비싼 버거가 나왔지만 그 시절 먹었던 데리버거의 맛을 넘지는 못한다. 한국 유일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안성재 셰프가 급식대가의 '식판 밥'을 코를 박고 먹으며 극찬한 것도 추억이란 조미료가 들어갔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맘스터치가 새로 출시한 'WOW 미트 피자'를 먹어봤다. 피자는 4가지 다른 종류의 피자를 한 판으로 먹을 수 있는 '콰트로' 스타일의 피자다. 총 4종의 맛은 △치즈멜팅버거 △숯불 수제 직화스테이크 △K-바싹 불고기 △미트 페페로니다. 치즈멜팅버거는 기존 맘스터치 불고기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를 토핑으로 얹고 위에 노란색의 체다 치즈 소스를 뿌렸다. 어릴적 추억이 떠오르는 불고기 버거의 맛과 도시락 반찬으로 먹었던 달달한 고기 산적의 맛 어딘가가 느껴진다. 숯불 수제 직화스테이크는 큼직한 고기 토핑에 토마토 소스가 들어가 직관적으로 맛있었다. '바싹 불고기'는 이름 그대로 달콤 짭조름한 간장 소스 불고기를 살짝 그을린 식감이 좋았다. 페페로니는 누구나 좋아하는 예상 가능한 그 맛이다.
피자의 도우는 가장 자리에 손잡이로 쓰는 밀가루 부분이 거의 없다. 도우 전체를 풍부한 고기 토핑으로 채워 남기는 부분 없이 다 먹을 수 있다. 라지 사이즈 피자가 2만원 초반대로 가격도 착한 편이다. 무엇보다 4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 두 명이서 한 판만 시켜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체적으로 각각의 맛은 특별하기 보다는 직관적으로 맛있다. 어딘가에서 먹어봤던 맛있는 피자를 섞어 놓은 듯한 구성이다. 기존 대형 피자 브랜드들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 위해 무리수를 던지는 것과 달리 피자 시장에 막 뛰어든 맘스터치로서는 안전한 선택으로 보인다.
맘스터치가 지난 7월 출시한 싸이피자는 두툼한 치킨 토핑을 바탕으로 출시하자 마자 판매량 1위 피자 메뉴로 등극했다. 맘스터치 매장을 활용해 '샵앤샵' 형태로 오픈할 수 있는 맘스피자 매장도 6월 기준 85개에서 11월 말 기준 136개로 60% 늘었다. 맘스피자 관계자는 "맘스터치의 성공 DNA인 가심비 기조를 신메뉴에도 적용했다"고 하는데 가심비도 있고, 추억도 떠오르는 맛이다.
#피자 #맘스터치 #안성재 #WOW 미트 피자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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