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4 (토)

작년 수출 8.2%↑,역대 최대…반도체 43.9%↑·對美 10.5%↑(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가득 쌓인 컨테이너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작년 우리 수출이 전년보다 8%이상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인 6838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40%이상 증가하고 대(對)미국 수출도 10%가량 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세계 수출 순위도 전년보다 두단계 상승해 6위를 기록하면서 수출 상위 10위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수출도 6.6% 증가하면서 역대 12월 중 최고치를 기록해 15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6838억달러로 기존 역대 최대 규모이던 2022년(6836억달러)보다 2억달러를 넘으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이 수치는 관세청 통관자료를 기초로 통관기준 잠정치를 기준으로 작성, 다음달 연간통계 확정 시까지 정정 가능하다.

우선, 지난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419억달러로 기존 최대 기록이던 2022년의 1292억달러를 웃돌았다. 반도체는 23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다.

무선통신기기(11%)·컴퓨터(7.7%) 등 정보기술(IT) 전 품목 수출도 2021년 이후 3년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 수출 2위 품목인 자동차는 하반기 주요 완성차·부품업계 파업 등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영향으로 -0.1% 감소했다. 다만 2년 연속 70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9대 수출시장 중 7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목인 반도체(1위), 석유화학(2위), 무선통신기기(3위)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면서 6.6%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10.5% 증가하면서 1278억 달러를 기록, 7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일반기계, 반도체 등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관세전쟁을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제2기 미 행정부 출범이후 대미 수출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한국의 수입액은 전년보다 1.6% 감소한 6320억달러였다. 이로써 작년 무역수지는 51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경제 영향 우려 속에서도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수출액은 613억8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6.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 월간 수출은 2023년 10월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5개월째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하고 있다.

작년 12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1.5% 증가한 145억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작년 12월 수입액은 548억9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로써 작년 12월 무역수지는 64억9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도 수출 우상향 모멘텀 유지를 위해 수출기업의 리스크 최소화와 유동성 확보 지원을 위해 무역보험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민관 원팀으로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고, 새로운 기회 요인은 최대한 활용하여 우리 경제와 기업들을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