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첫 장례 시작…유족들 "여전히 믿기지 않아"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슬픔 속에 희생자의 첫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빈소를 차린 유족들은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상복을 차려입은 남편이 홀로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남편과 함께 고향인 태국에서 가족들을 만난 A 씨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먼저 귀국해 사고를 피한 남편은 현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광주에서 소규모 여행사를 운영하던 B 씨는 여행객들을 안내하려고 태국에 갔다가 화를 당했습니다.
갓 태어난 손녀도 보지 못하고 떠난 탓에 유족들은 황망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희생자 B 씨 친형> "참담한 심경이죠. 이런 일이 나한테도 오는구나. (동생 소식을) 듣고 나니까 이게 꿈인지 뭔지 실감이 안 나고 그렇죠."
아버지 시신은 넘겨받았지만, 함께 숨진 어머니 시신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장례식장 관계자> "부부가 사망하셨는데 그분(아내분)은 유해 수습 중이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분이 들어와야 분향소를 차려서 장례를 치르실 거 같아요."
수습 당국은 검안이 완료된 희생자에 대한 추가 인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참사 이틀 만에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가 어렵사리 시작됐습니다.
먼저 빈소를 꾸린 유족들은 남은 유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 이승안 최승아
#제주항공_참사 #희생자 #장례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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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슬픔 속에 희생자의 첫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빈소를 차린 유족들은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국 국적 희생자 A 씨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의 한 장례식장.
상복을 차려입은 남편이 홀로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남편과 함께 고향인 태국에서 가족들을 만난 A 씨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먼저 귀국해 사고를 피한 남편은 현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희생자 A 씨 남편> "(아내) 가족분들도 오고 싶어 하시는데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올 수가 없어서 장례 절차가 끝나고 (제가 태국을) 방문하는 걸로…"
광주에서 소규모 여행사를 운영하던 B 씨는 여행객들을 안내하려고 태국에 갔다가 화를 당했습니다.
갓 태어난 손녀도 보지 못하고 떠난 탓에 유족들은 황망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희생자 B 씨 친형> "참담한 심경이죠. 이런 일이 나한테도 오는구나. (동생 소식을) 듣고 나니까 이게 꿈인지 뭔지 실감이 안 나고 그렇죠."
시신을 인도받았지만, 장례를를 치르지 못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유족도 있었습니다.
아버지 시신은 넘겨받았지만, 함께 숨진 어머니 시신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장례식장 관계자> "부부가 사망하셨는데 그분(아내분)은 유해 수습 중이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분이 들어와야 분향소를 차려서 장례를 치르실 거 같아요."
수습 당국은 검안이 완료된 희생자에 대한 추가 인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시신 훼손이 심해 희생자 179명의 장례가 모두 엄수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참사 이틀 만에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가 어렵사리 시작됐습니다.
먼저 빈소를 꾸린 유족들은 남은 유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 이승안 최승아
#제주항공_참사 #희생자 #장례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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