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전자 모델이 AI PC '갤럭시 북5 시리즈'의 'AI 셀렉트'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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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1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했다. 지난해엔 AI PC 시장의 가능성을 점쳐보는 해였다면 올해부턴 AI 성능을 고도화해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포문은 삼성전자가 먼저 연다. 오는 2일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북5 프로(Pro)를 출시한다. 이 PC에는 최대 47TOPS(초당 최고 47조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가 탑재된다. AI PC의 핵심은 방대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하는 기술인데 PC 두뇌에 해당하는 NPU의 사양을 올렸다.
오는 7일 '2025년형 LG그램' 7종을 출시한다고 밝힌 LG전자도 루나레이크 탑재한다. 다만 LG전자는 인텔의 또 다른 차세대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H시리즈(코드명 애로우레이크)’ 버전도 내놔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루나레이크가 AI 기능이 강화된 버전이라면 애로우레이크를 탑재한 제품은 연산 능력과 그래픽 처리 능력 등 PC 본연의 기능이 강화된다.
양사 제품의 차이점은 자체 AI PC 기능에서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북 최초로 ‘AI 셀렉트’ 기능을 추가했다. AI 셀렉트를 활용하면 웹 브라우징·쇼핑·콘텐트를 감상하다가 궁금증이 생기면 관련 제품을 드래그하거나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제공해준다. 갤럭시 S24 등 삼성전자 AI 스마트폰에 적용된 ‘서클 투 서치’와 같은 방식이다.
LG전자는 ‘멀티 AI’를 내세웠다. 필요에 따라 인터넷을 연결하지 않아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와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고차원의 문제를 해결하는 ‘클라우드형 AI’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 2025년형 LG 그램을 구매한 고객은 오픈 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o'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형 AI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 LG전자는 제품 무게를, 삼성전자는 가격을 강점으로 꼽았다. LG전자의 16인치 그램 프로(모델명 16Z90TP)의 경우 본체 무게가 1199g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16인치 모델은 1560g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5 Pro' 16인치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 북4 Pro'와 비교해 동일 사양 기준 13만 2000원 인하한 245만8000원에 판매된다. LG그램 프로(360 포함)는 출하가 기준 243만~334만원, LG그램은 214만~229만원 선이며 구체적 사양에 따른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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