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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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학기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노트북PC를 잇달아 출시한다. 신제품들은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를 달고,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연산을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제공하는 게 공통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공개한 '갤럭시 북5 프로'를 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인 '갤럭시 AI'를 탑재했다. 주요한 기능으로는 'AI 셀렉트'가 꼽히는데,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모니터를 손으로 조작할 수 있다.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모니터에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2~16일 '갤럭시 북5 프로'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에게 학업 효율성을 높여주는 'MS 오피스 홈 2024'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LG전자 2025년형 그램.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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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오는 7일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서 2025년형 LG 그램 라인업을 선보인다. 2025년형 LG 그램은 필요에 따라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형 AI 솔루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멀티 AI' 기능이 특징이다.

먼저 온디바이스 AI '그램 챗 온디바이스'는 네트워크 없이도 노트북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작업 도중 실수로 지워진 데이터를 AI가 기억해 다시 보여주는 '타임 트래블', 저장한 지 오래된 파일을 찾아주는 'AI 검색' 등은 외부 네트워크와의 연결 없이 처리돼 보안 측면에서 안심할 수 있다. 개인 캘린더, 메일 등 서비스와 연동해 일정을 관리해주는 AI 비서 역할도 할 수 있다.

클라우드형 AI인 '그램 챗 클라우드'는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o'를 기반으로 고차원 문제를 해결한다. 2025년형 LG 그램을 구매한 고객은 그램 챗 클라우드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10월 공개한 노트북PC 맥북의 운영체제(OS) '세콰이어 15.1'에서 자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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