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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우리 더 힘~" 尹 편지→ 박지원 "너무 추해"→ 이준석 "유튜브 의지 금치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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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격려 편지.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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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모인 강경 보수층에게 "정말 고맙다. 끝까지 싸우겠다"며 "우리 더 힘을 내자"라는 격려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해 야권을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쯤 관계자를 통해 자필 서명이 담긴 메시지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집회 현장에 전달했다.

대통령은 편지로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또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탄핵 소추한 국회, 체포영장을 발부한 사법부,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행정부를 정면 겨냥한 뒤 "우리 더 힘을 냅시다"고 주문했다.

이 소식을 접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은 "내란 외환 수괴가 유튜브를 보고 한남동 공관 앞 체포영장 집행방해 집회자들께 감사하다 끝까지 싸운다? 이건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체포영장 발부한 판사에게 시비를 거니 대통령직은 탄핵당하고 대법원장 취임했다고 착각하는 거 아닌가, 체포영장 집행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경호처는 당나라 경호처인가. 만주국 경호처인가"며 대통령을 둘러싼 측근들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에라 마지막이라도 추하지 말고 깨끗한 모습을 보이는 게 도리다"고 지지자들을 부추길 생각 말고 법의 처분을 따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아직 유튜브로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돈벌이하려고 계엄을 옹호하고 돈만 생기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것 같은 그들에게 의존하는 정치적 금치산자를 보면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고 윤 대통령을 정치적 금치산자라고 규정했다.

이에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은, 즉각적인 하야"라며 탄핵 심판 결과를 기다릴 필요 없이 당장 물러나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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