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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유승민 "대통령실 집단 사의? 왜 비상계엄 때는 직 걸지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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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관 2인 임명, 불가피한 조치…잘했다

- 임명 안 했다면 경제안보 위기, 국제 신인도 하락했을 것

- 尹, 탄핵 반대 시위대에 친서? 대통령 체통·품격 버리고 선동

- 尹, 시위대를 방탄 삼아 버티기...자진 출두해야

- 국힘, 당이 쪼그라들고 망해가…핵심부엔 온통 검사 뿐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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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월 2일 (목))
□ 진행 : 김우성 PD
□ 출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당이 갱생할 희망이 있나…나라도 목소리 내야지
- 권영세, 당에 애정 있다면 극우정당으로 가지 말아야...당원 뜻과도 대치돼
- 국민의힘, 이재명에 정권 헌납하는 코스로 가고 있다
- 이재명, 허점·약점 많아...중도층 입장에선 야권 최약체 후보
- 차기 대선에서 개헌·선거구제 개편 진지하게 생각해야
- 조기대선 출마? 내가 해야 할 행동엔 늘 주저함 없어
- 지금은 당 혁신 위해 100% 노력할 것
- 정치 불안 해소 안 하면, 제2의 IMF 위기 올 수도
- 홍준표 '레밍론'? 홍준표가 레밍 1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PD (이하 김우성) : 예고해드린대로 유승민 전 의원. 지금 대선 관련해서도 개혁 관련해서 늘 이름이 거론되시는 분이죠. 직접 스튜디오에 모셔서 새해 첫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유승민) : 네, 유승민입니다.

◆ 김우성 : 참 무겁고 힘든 일들이 12월과 1월에 걸쳐서 국민들이 겪고 계신데, 국민들께 인사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유승민 : 새해는 늘 희망을 이야기 하고 그런데 얼마 전에 너무 비통한 참사가 있어서 수많은 소중한 생명들이 희생이 되고 이 문제를 어떻게 진상규명을 하고 치유를 하느냐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큰 숙제고요. 그 이전에 또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때문에 정치가 너무 불안하고 정치가 불안하니까 경제, 안보가 큰 위기에 빠지고 이런 부분에서 새해가 너무 안 좋은 상황에서 출발 합니다마는 올해는 어떻게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 최상국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3명 중에 2명을 임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야 모두가 비판의 화살을 쏘고 있고요. 참모들도 집단 사의를 표명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결정이 이렇게 큰 이유 뭐라고 보세요?

◇ 유승민 : 최상목 대행이 헌법재판관 3명 중에 2명을 임명한 것은 저는 불가피한 조치였다.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잘했다. 야당도 불만이 있죠. 세 명 다 임명 안 하니까 또 여당은 임명하지 마라 그랬으니까 불만이 있을 거고. 그런데 지금 헌법재판소의 심판 과정을 이대로 만약 방치를 하면, 임명을 안 하고 말이죠. 이대로 방치를 하면 그러면 저는 정치 불안이 굉장히 걷잡을 수 없이 확산이 되고 그게 제가 늘 걱정하는 경제 안보 위기 우리 대외 신인도나 국가 신인도의 저하 이런 쪽으로 확산이 되기 때문에 최상목 대행이 이번에 이야기하면서 97년의 IMF 위기, 외환위기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저는 경제 관료를 했던 사람으로서 그분이 충분히 그런 걱정을 할 만한 상황이다 그렇게 봅니다. 잘했고요. 이걸 가지고 여야에서 여러 가지 지금 이야기들 하는 거 그렇게 하지 말고 이제는 헌법재판소가 8인 체제가 됐지 않습니까? 그거 지켜봐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 김우성 : 심리 선고까지 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8인 체제.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8인 체제였었고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책임과 평가가 따를 것이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이런 얘기도 했었고 뭐랄까요? 왜 이 문제를 놓고 이렇게까지 싸우는지. 그러니까 그 의도를 국민들은 반대했다, 찬성했다의 문제가 아니라 무슨 의도를 갖고 국민의 힘에서는 이렇게 반대를 하는가.

◇ 유승민 : 국민의힘 지도부가 탄핵도 반대를 했고 당론으로 그리고 헌법재판관 임명하지 마라 그러는데 그중에 두 분이 4월 18일 날 임기가 끝난단 말입니다. 그리고 6명 중에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인용이 안 되는 구조가 돼 있고 그 구조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되는 데 굉장히 가능성을 키운다 이렇게 계산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모든 사태의 출발 자체가 헌법을 파괴한 계엄이었고 또 내란 혐의까지 받고 있고 그래서 그 문제를 당 지도부도 지금 저는 뭐 우리 국민의힘이 지금 당 지도부나 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갖고 있는 입장 자체가, 생각 자체가 굉장히 잘못됐다고 계속 비판을 해오고 있는 입장에서 임명까지 반대하는 거는 맞지 않고 이걸 가지고 최상목 권한대행을 흔들 생각을 하는 그런 사람들이 만약 정부 내각이나 대통령실에 있다면 그런 짓은 제발 좀 하지 마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김우성 : 네 유승민 전 의원께서 지금 말씀하신 책임. 오히려 국민의힘에 무거운 책임이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왜 책임을 지금 해결하려는 사람들에게 지우냐 이런 말인데. 집단 사의도 뉴스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유승민 : 아 그 사람들이요. 지난 3년 가까운 세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가지 잘못을 저지를 때 용산의 참모진이 비서진이든 아니면 내각의 장관들이든 대통령이 잘못을 저지르고 특히 이번에 비상계엄. 내란 이 잘못을 저지를 때 그때는 왜 자기 직을 걸고 이걸 말리지 못했냐 그래놓고 권한대행이 당연히 임명해야 되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고 해서 집단 사의를 하고 이런 모습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까 저는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 김우성 : 보수 논객인 정규재 전주필도 똑같은 얘기를 했죠.

◇ 유승민 : 아니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탄핵 심판을 해야 되는데 그걸 하도록 한 조치를 가지고 집단 사의를 하면 그 사람들이 사표를 내는 이유가 뭡니까?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 김우성 : 알겠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게 체포 영장이 발부가 됐습니다. 단서 조항이 있어서 대통령실이어도, 관저여도 들어갈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측은 불법이고 무효다 싸우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풀어야 될까요?

◇ 유승민 : 이런 문제는 있는 것 같아요. 공수처법에 보면 내란죄는 형법 87조에 나오는 진짜 중대한 죄입니다. 내란죄 수사권이 공수처에 없는 거는 맞아요. 공수처법에 따라서. 그거는 윤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수사권이 없다는 문제 제기 그거는 뭐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쨌든 지금 크게 봐서는 진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고 이 일에 대해서 법적인 것보다는 저는 국민의 상식이나 크게 봐서 이거는 수사에 계속 불응했잖아요. 대통령 스스로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그랬고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 이랬잖아요. 그래놓고 지금 계속 안 하고 있잖아요. 저는 체포 영장 발부도 정당했다고 보고요. 체포 영장이 나왔으면 지금 법적으로 문제 따지는 거는 뭐 그 사람이 따지더라도 지금 관저 앞에 양쪽 시위대들이 몰려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제 그거 보셨죠? 저도 어제 저녁에 저거를 보고 너무 놀라 가지고 어떻게 대통령이 최소한의 품격, 체통 이런 걸 지키고 또 양쪽 시위자들이 충돌하지 않도록.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그런 책임은 최소한 있는 건데 저거는 완전히 태극기 시위대들 보고 체포영장 발부 막아달라고 선동하는 거거든요. 저거 보고 아직 대통령이잖아요.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체통 품격 이거를 버리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 법적인 거 따지기 전에 이거는 자진 출두를 하셔야 됩니다. 자진해서 출두해서 만약 그게 공수처가 수사 권한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러면 경찰은 수사 권한이 있거든요. 경찰이라도 출두를 해서 조사를 받겠다 이 모습이 지금 양쪽 진영으로 갈라져 가지고 극심하게 분열하는 국민들한테 이러지 마라 내가 죄가 있으면 내가 수사 받고 죗값을 치르겠다 이렇게 말씀하셔야지 저걸 보고 좀 너무 정상이 아니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김우성 : 네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들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렇게 메시지가 나왔는데 어쨌든 공수처는 체포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고요. 앞에 집회하시는 분들 얘기를 하셨는데, 이분들을 이건 뭐 해석적인 표현입니다. 실제 상황이 그렇다라는 게 아니고요. 비유인데, 그분들을 방패막이 삼는 상황이 벌어지면 굉장히 큰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잖아요.

◇ 유승민 : 2017년에 헌법재판소 결정 날. 그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하는 분들 중에 그 사고로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자기 정치적 견해가 뭐든 간에 이런 거는 우리가 막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 숨어 가지고 수사에 협조를 안 하고 불응하고 이러면서 저렇게 선동하는 거. 저거는 어떻게 보면 불상사를 부추기는 거거든요. 저건 정말 잘못된 일 같아요. 대통령이 아니라 어느 정치인도 대한민국 정치인이 저런 식으로 시위대를 선동하고 하는 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 예. 앞 시간에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나와서 '내란 선동죄 죄명 하나 추가' 이런 표현도 했는데 거기엔 동의하십니까?

◇ 유승민 : 아 모르겠어요. 장경태 의원 이야기에 제가 동의를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이런 법적으로 내란죄를 하나 추가하고 이런 걸 떠나서 지금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사람으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해야 될 때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평생 법으로 남을 수없이 구속하고 했던 사람 아닙니까? 체포 영장이 법대로 다 법원이 발부한 거잖아요. 그 경호처도 이거를 물리력으로 막으려고 해서는 안 되고 저는 체포영장이 질서 있게 집행이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더 좋은 거는 더 좋은 거는 대통령께서 자진 출두하시는 겁니다.

◆ 김우성 : 내가 잡혀가기보다 스스로 가겠다 당당히. 말한 대로. 윤 대통령께 유승민 전 의원의 말씀도 아마 전달될 것 같은 상황인데요. 당 내에 또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겠습니다. 2017년 4월에 내신 책 제목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말들이 지금 시국에 또 등장합니다. 대표적인 게 배신이란 말이에요. 탄핵 찬성을 놓고 김상욱 의원 같은 분들을 향해서 아주 거칠게 배신자라는 표현이 등장하고 그 당 상황을 다시 보셨을 때 생각이 드셨을지 궁금합니다.

◇ 유승민 : 벌써 10년 된 이야기고요. 무슨 탄핵은 유승민 혼자 한 것처럼 돼 있고. 지금 우리 당의 지도부들이 전부 다 그때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거든요. 우리가 뭐 이렇게 그 탄핵에 대해서. 탄핵은 잘못을 해서 탄핵을 당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저런 식으로 뭐 배신이다, 당을 나가라 이런 이야기하다가 보수 정치 전체가 망가졌습니다. 지금 또 그러고 있잖아요. 8년 전하고 비교하면 당시에는 그래도 새누리당이죠. 그 의원들 절반 가까이가 탄핵에 찬성을 했고요. 그때는 우리가 참 그래도 양심이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도 그때의 태도나 자세가 그건 법대로 내가 응하겠다. 그렇게 다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저지른 죄보다 지금은 훨씬 더 이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죄를 저지른 거거든요. 헌법 파괴 행위를 온 국민이 밤새도록 봤지 않습니까? 군대를 투입해 가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이 당론으로 반대를 하고 85명이 반대를 하고 대통령이 저렇게 버티기로 일관을 하고 시위대를 자기의 방탄 수단으로 삼아 가지고 그분들의 걱정은 전혀 안 하는 이런 상태. 이런 상태는 우리가 8년 전에 비해서 오히려 거꾸로 많이 후퇴하고 오히려 지금 상황이 제가 보기에는 당이 훨씬 더 비정상적이고 심각한 상태라고 보는 거죠. 제발 지금이라도 당은 대통령하고 확실하게 절연을 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사죄를 드리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찾아가면서 보수를 재건을 해야 되는데 재건은 커녕 오히려 더 망가뜨리고 있으니까 이건 정말 답답한 상황이죠.

◆ 김우성 : 취임 초반을 넘어서면서도 그랬고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취임사를 하면서 '광화문 국민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이런 표현도 했고 김상호 의원 표현입니다만 '아스팔트 우파' 혹은 '태극기' 이렇게도 불리는데 왜 좀 뭐랄까요? 결집세가 강한 '극우' 이렇게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쪽 보수 세력에 자꾸 어필할까 당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요.

◇ 유승민 : 점점 쪼그라들고 망하는 길로 가는 거죠. 우리 당을 한번 보세요. 윤석열 검사, 한동훈 검사. 또 지금 당 지도부 보세요. 권성동 검사, 권영세 검사. 다 검사예요 그냥. 그리고 이분들이 굉장히 극우적인 마인드를 갖고 계시잖아요. 한동훈 물론 비대위원장은 탄핵에 찬성을 하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를 했지만 이걸 보면 저는 국민의힘이 진짜 혁신을 하고 변화를 통해서 특히 건전한 보수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어 가기에는 갈 길이 정말 너무 아마득하게 멀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늘 개혁보수를 주장해 왔던 사람으로서 최근 상황에 대해서 너무 이렇게 뭐라 그럴까요? 이래서 당에 도대체 갱생할, 다시 살아날 희망이 있냐. 그런 점에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저라도 목소리 계속 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우성 : 계속 목소리를 내고 계시고요. 민주주의라는 말 자체가 다양하다라는 의미인데요. 결집과 여러 가지 통합 이런 메시지에는 좀 복잡한 논리가 있다 이건데 지금 국민의힘 내부는 권영세, 권성동 투톱 체제. 앞서 민주당의 평가도 그냥 권성동 대표 대행이 권영세 비대위원장으로 이름이 바뀐 것 말고는 없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평가도 있어요. 친한계도 좀 포섭하고 있고 변화의 준비를 하고 있지 않냐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 유승민 : 그런데 제가 그런 말을 했어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취임하기 할 때 어차피 사과는 늦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어지간히 사과해서 받아주지도 않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비상계엄과 내란과 탄핵과 여기에 대한 당의 그동안 생각이, 입장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그걸 갖고 의원들 108명하고 완전히 몇날며칠 치열한 토론을 하더라도 당의 입장을 새롭게 정립을 하고 거기에 따라서 비상계엄의 해제를 할 때 우리가 참여를 제대로 못 했고 탄핵도 당론으로 반대하고 지금 내란 혐의 증거가 수없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우리는 내란 아니다 그러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고 이런 우리 당의 모습에 대해서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왔으면 그걸 분명히 인식을 하고 생각을 정리해서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했어야 됩니다. 그런데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사과문을 제가 보니까 "탄핵과 계엄으로 인한 국민의 걱정과 불안 거기에 대해서 사과드린다" 이랬는데 무엇에 대해서 사과를 하는 건지, 사과를 받는 국민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가 없는 사과를 하고 지금 계속 재판관 임명에 반대하고. 계속 윤석열 대통령 그동안 권성동 원내대표가 하던 그 길을 계속 가고 있잖아요. 왜 당을 오랫동안 같이 했던 사람들인데, 보수 정치가 진짜 제대로 개혁이 되고 살아나야 된다는 그런 생각이 애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왜 망하는 길로 가느냐. 우리가 왜 극우정당이 돼야 하느냐. 거기에 대해서 그분들이 진짜 무책임하게. 그거는 어떻게 보면 우리 당원들의 뜻하고도 대치되는 겁니다. 우리 당원들은요. 진짜 이 정당이 잘 되길 바라는 거고 이재명의 민주당한테 정권을 갖다 바치는 거 싫어하는 당원들이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이재명의 민주당한테 정권을 너무나 그냥 쉽게 갖다 헌납하는. 갖다 바치는 코스로 가고 있는 거예요 지금. 그거는 당에 대한 애정이 아니죠. 제가 좀 화를 내서 죄송합니다만 이거는 당이 어떻게 이래 갈 수 있느냐. 이게 어떻게 한국 정당 보수 정당의 모습이냐. 우리는 산업화, 민주화 그 세력이 합쳐서 지금 보수 정당을 만든 거거든요. 우리가 어떻게 우리 스스로 헌법 파괴하는 행위를 이렇게 할 수 있느냐. 그런 각성이 전혀 없는 걸 보면 어떻게 보면 다음 대선은 그냥 포기하고 이재명 민주당한테 헌납하고 그냥 자기들은 당권만 갖고 쪼그라든 야당으로서 그냥 당권만 행사하려고 저러는 건가? 자기들 그냥 다음 총선에 공천 받아서 살려고 저러는 건가? 이런 생각밖에 안 드는 거예요. 그거 왜 정치를 합니까?

◆ 김우성 : 책 제목이신데요. 지금 말씀하신 겁니다. 총선만 승리하면 되느냐라고 하는데 사실상 지금 대선이 가시화 됐습니다. 물론 탄핵 심판 인용을 봐야 되겠습니다만 대선과 총선을 놓고 봤을 때 지금 당의 행동은 대선에는 전혀 유리하지 않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건가요?

◇ 유승민 : 전혀 유리하지 않죠. 왜냐하면요. 이재명 대표는 사법 리스크가 굉장히 많은 사람입니다. 만약 조기 대선이 있다면 그분이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안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은데. 그런데 저는 민주당이 낼 수 있는 후보 중에 이재명 대표가 지금 민주당을 완전히 1극 체제로 독재를 하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보면 민주당 후보들 중에 저는 제일 허점이 많고 약점이 많은 후보라서 중도층 중에 '윤석열 대통령을 겪은 것만 해도 질리는데 저런 대통령을 또 겪어야 되나' 이런 걱정을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 김우성 : 중도층을 보고서 야권 최약체 후보다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 거네요?

◇ 유승민 : 그렇습니다. 우리가 진짜 지금 이번 사태에 대해서 제대로 절연을 하고 반성을 하고 사죄를 하고 보수를 재건하는 그런 새로운 움직임을 우리가 한다면 그러면 우리가 당당하게 붙어 볼 수 있는 거죠. 그게 아니고 지금과 같이 윤석열 대통령하고 우리는 같이 망하겠다 그 코스로 가면 그거야말로 민주당한테 그냥 쉽게 갖다 바치는 거예요.

◆ 김우성 : 경향신문이 메타보이스에 의뢰해서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1020명을 조사했습니다. 휴대전화 면접 100% 방식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신년회 홈페이지를 확인하시면 되는데 경향신문 신년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후보들만 물은 조사에서는 15%로 유승민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왜냐하면 불파불립 깨부수지 않으면 세울 수 없다고 지금 당의 방향을 얘기하셨는데 결국은 그냥 말로만은 안 되는 거고 대권 체제라든지 대선 체제라든지 뭔가 변화의 기조를 통해서 당의 새로움을 만들어 내야 되는데 방향성 말씀해 주셔야 그래도 고려하시는 분들이 좀 따라갈 수 있거나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유승민 : 저는 늘 보수가 헌법 가치 지키고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지키면서 저는 보수의 영토를 확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 오던 사람입니다. 영토를 확장하는 거는 제가 늘 강조하는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 그분들의 마음을 얻는 정치 정책 이런 쪽으로 나아가야지 우리가 영토를 확장을 할 수 있고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그런 정치 세력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는 짓을 보면 보수의 영토를 다 민주당한테 다 내주고 우리는 점점 쪼그라드는. 저 어디 영남 한 귀퉁이에 쪼그라드는 그 코스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저도 영남 출신입니다마는 제가 왜 당이 이렇게 쪼그라들고 망하는 코스로 가느냐라고 계속 문제 제기를 하는 거고요. 저는 제가 계기가 있으면 어떤 계기든 저는 행동을 해서 이 당이 그런 망하는 코스로 못 가도록 하려고 그럽니다. 홍준표 시장이 탄핵에 찬성한 일부 의원들한테 '레밍이다' 레밍이라는 게 설치류인데 쥐떼가 이렇게 바다나 강으로 빠져서 집단 자살하는 게 레밍이잖아요. 저는 지금 우리 당이 하고 있는 모습. 다수 의원들, 지도부 이분들이 지금 레밍 같아요. 홍 시장도 레밍 1호고요. 아니 왜 뻔히 보이는데. 국민들 눈에는 뻔히 보이는데 우리 눈에는 그게 안 보일까요? 그거는 전부 다 사사로운 개인의 욕심이 들어가서 그런 거거든요. 그걸 위해서 저는 이 당 안에서 정말 이럴 때 투쟁을 해서 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 예 자 영남 일부를 대표하지 말고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라고 메시지를 주셨는데요.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떻게 논의가 되는지 저희가 국민의힘 의원들 모시면 얘기를 들어보겠고요. 혹시라도 총선이 좀 멀기는 합니다만 치러지고 야당이 200석이 넘을 경우에는 개헌을 야당의 입맛에 맞게끔 가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 유승민 : 총선이야 아직 한참 남았으니까요. 그런데 개헌문제는 저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이번에 아주 진지하게 생각을 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그 사람. 그 개인의 여러 가지 문제 비정상적인 그런 망상과 사고에 사로잡혀서 극우적인 유튜브만 보면서 정치해 왔던 그 문제도 있지만 우리 헌법 체계 안에서 5년 단임의 대통령제인데 대통령이 되고 나면 인사권을 포함해서 무소불위의 제왕적 권력을 가지고 그거를 견제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민주주의인데 모든 권력은 부패하고 타락하는 그런 경향이 있고 모든 권력은 견제받지 않으면 폭정으로 가는 거거든요.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게 바로 폭정 아닙니까? 이 폭정을 어떻게 막을 장치를 우리 정치 시스템 안에 헌법 안에 도입을 하느냐 저는 그거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다음 대통령이 되기 전에 저는 87년 체제에 대해서 근본적인 반성을 하고 전반적인 개헌까지는 아니더라도 저는 이번에 만약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면 진짜 뭐라 그럴까요?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 이거를 좀 이렇게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장치가 들어가는 그런 개정 헌법으로 7공화국이 되겠죠. 치르는 게 맞다라고 보고. 또 하나는 선거제도 꼭 바꿔야 돼요. 지금 소선거구제 때문에 영남 호남으로 찢겨가지고

◆ 김우성 : 네 사표가 많죠.

◇ 유승민 : 극단적인 이 진영 싸움을 해온 게 얼마나 오래됩니까? 이거 국가 발전에 진짜 도움 안 되는 거거든요. 이거 바꿔야 됩니다.

◆ 김우성 : 4명이 나오면 뭐 30%만 얻어도 70%의 표가 버려지는 상황 이거에 대한 걱정도 하셨고요. 이미 말씀 속에 녹아 있는 것 같긴 한데 조기 대선 치러지면 출마하시는 거죠?

◇ 유승민 : 저는요. 저는 제가 해야 될 행동에 대해서 한 번도 주저해 본 적이 없고요. 저는 지금은 이 당이 망하지 않도록. 보수가 새로운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제 모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100% 당의 변화, 혁신 그걸 위해서 제가 노력할 겁니다.

◆ 김우성 : 네, 뭐 여러분들은 잘 해석하셨을 것 같습니다. 대선 출마에 대해서. 경제 전문가고 경제학 박사시기도 한데 끝으로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마음 어려운 삶을 좀 어루만지는 말씀도 해 주셔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끝으로 국민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유승민 : 정치 불안이 이렇게 가면 정말 제2의 IMF 위기 같은 게 올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 경제의 펀드멘탈이라고 그러죠. 경제의 근본적인 체력 이런 게 너무나 약하게 되어 있는데 거기에 정치적인 위기가 덮친 겁니다. 정치 불안을 빨리 해소를 하고 질서 있게 헌법에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고 그러면서 이 과도기에 경제와 안보가 진짜 무너지지 않도록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여든 야든 누구든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최대한 협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이 경제 안보 위기. 특히 트럼프가 1월 20일 날 취임을 하면 바로 폭풍이 몰아닥치는데 거기에 대비를 우리가 그래도 대통령이 지금 뭐라고 그럴까요? 직무 정지 상태지만 이러한 정치적 위기에 우리가 그런 경제 안보를 지키는 나라의 근본이니까 그걸 지키는 거기에 같이 좀 최대한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 김우성 : 네. 여쭤보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고요. 저희 YTN 라디오에서 또 자주 모셔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승민 : 고맙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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