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8월 26일 한 청년이 베이징에서 열린 취업 박람회에 참석하고 있다. 7월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6월 중국 청년 실업률이 21.3%로 증가하며 기록을 경신했다고 한다. 2022.08.26/ ⓒ AFP=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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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명문대 석박사 이상의 고학력자가 대거 교사직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중국 청년들의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중국 지무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 쑤저우 중학교는 2025년도 고급 졸업생 채용자 명단을 발표했다.
쑤저우 중학교는 당초 박사과정 이수자를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석사 졸업생의 경우 최소 3개의 국가 장학금을 받았거나, 고등학교 재학 시절 전국 올림피아드에서 3위 이내 입상하면 지원이 가능케 했다.
총 13명이 합격한 이번 채용에서는 중국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칭화대 졸업생이 6명, 베이징대 졸업생이 4명에 달했다. 최종 학력이 박사인 신규 임용자는 8명에 달했고 학사 또는 사범대 졸업생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 가운데 칭화대 졸업생 6명 중 4명의 최종 학력은 박사였는데, 이들은 물리, 화학, 생물 등을 가르치게 된다.
고학력자들이 대거 몰린 것은 중국 대표적인 '지급시'인 쑤저우의 경우 재정이 상대적으로 튼튼해 처우가 좋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지방 교육당국은 외지에서 오는 신규 임용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보조금, 정착 보조금 등을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인재 유치가 가능하다.
이를 두고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에선 고학력 인재들이 초중고등학교 교사에 임용되는 것은 당국이 교육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중국의 취업난으로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화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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