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용의자, SNS에 IS에 영감받았단 영상 게시"
"영상서 살인에 대한 욕망도 드러내"
美 당국, 라스베이거스 차량 폭발 사건과 연관성도 조사
[캠프 데이비드=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비열하고 가증스러운 행위"라고 비판하며 "우리는 여러분이 애도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2.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최소 15명을 숨지게 한 뉴올리언스 차량 테러 사건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IS(이슬람국가)에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 용의자가 소셜미디어(SNS)에 IS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영상을 게시했으며 이 영상에서 살인에 대한 욕망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 당국과 정보 기관은 계속해서 모든 연결고리와 관련된 단체, 공범을 찾고 있다"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누구도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새해 첫 날인 이날 오전 3시15분께 미국 루이지애나주 항구도시 뉴올리언스 도심에서 새해맞이 군중 속으로 차량이 돌진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텍사스 출신 42세 남성 샴수드-딘 자바르로, 미군 복무 이력이 있는 퇴역 군인으로 전해진다.
그는 흰색 포드 F-150 전기트럭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직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사망했다. 공격 당시 IS 깃발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간주하고 조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은 차량에서는 IS 깃발 외에 무기와 IED도 발견됐다. 발견된 IED는 2점으로, 안전하게 수거됐다고 한다. 트럭 안에서 발견된 무기는 권총 한 자루와 AR식 소총 1정이다.
한편 이 사건이 발생한 지 5시간여만에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한 대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입구 밖 대리주차 구역에서 2024년형 사이버트럭 한 대가 불에 타, 차량 안에 있던 1명이 숨지고 인근에 있던 7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국 당국은 해당 사건이 뉴올리언스 차량 테러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실제 두 사건에 연루된 차량들은 모두 차량 공유 서비스인 '투로'(TURO)를 통해 대여된 것으로 수사 당국은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