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선생님, 독일 가다
국어교사 강혜원이 수능을 망친 아들 환이와 조기졸업에 실패한 과학고 2년생 조카 현수와 함께 독일로 떠났다. 가는 곳마다 문학 작품과 독일의 교육 제도를 곁들인다. 헤르만 헤세의 고향 칼프에서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를 떠올리며 알을 깨고 나가는 성장을 떠올리는 식이다.
주노 그림, 푸른숲주니어, 1만4800원.
♦아빠하고 나하고
네즈 엄마가 오랜만에 외출했다. 아빠와 남은 네즈. 하지만 아빠는 네즈가 쓰는 컵 색깔도 모르고 비행기 옷도 모른다. 네즈에게 시소 타러 공원에 가자고 하는데 네즈는 싫다고 한다. 아빠는 한숨을 쉰다. “휴, 애 보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엄마란 정말 대단하군.” 아빠에게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토네 사토에 글·그림, 박성아 옮김, 그린애플, 1만7000원.
♦에코 마운틴
1929년 대공황이 닥친 미국, 주문이 없어서 재단사 아빠의 양복점은 폐업하고, 학교 선생님 엄마는 해고되고 만다. 엘리네 가족은 산으로 가 천막을 치고 산다. 어렵게 오두막집을 짓고 조금씩 안정을 되찾지만 아빠가 혼수 상태에 빠지고 만다. 뉴베리상 수상작가인 로런 월크의 작품.
이보미 옮김, 밝은미래, 1만8000원.
♦지렁이 학교
길거리 지렁이를 보면 화단으로 옮겨주는 형주는 자연에 관심이 많다. 꼬질꼬질하게 다니는 형주에게 엄마는 빨리 씻으라며 질겁을 하고, 거미를 보느라 수업에도 늦어서 선생님도 걱정이다. 하지만 ‘지렁이 팬클럽’이 만들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주머니 지음, 심윤정 그림, 아이음북스, 1만3800원.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
휠체어를 타는 이모와 산책을 나온 아이(‘녹색 광선’, 강석희), 여자 축구를 하다 자책골을 넣은 청소년(표제작, 전앤), 부모가 이혼한 아이와 은퇴한 전투 로봇의 우정(‘귀여워지기로 했다’, 최영희) 등 청소년 문학 주목받는 작가들의 ‘돌봄’ 주제 신작 7편.
돌베개,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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