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6 (월)

이슈 불붙는 OTT 시장

“회당 출연료, 조연도 3억이더라?” 발칵 뒤집힌 OTT…넷플릭스 ‘돈폭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오징어게임2 출연진 [사진, 넷플릭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가뜩이나 출연료 폭등으로 죽을 맛인데”

‘오징어게임2’의 화제성만큼이나, 출연진들의 거액 출연료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주연 배우인 이정재, 이병헌이 아닌 조연급 배우의 회당 출연료도 3억원에 달한다는 말이 나오면서 OTT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출연계약서의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출연료를 포함한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넷플릭스의 거액 출연료가 그동안 도마 위에 올랐던 만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연배우의 경우 사상 최고가 출연료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거대한 자금을 앞세워 유명 배우를 싹쓸이하고 있는 넷플릭스 때문에 업계가 죽을 맛이다. 드라마를 만들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헤럴드경제

오징어게임2 제작 발표회 [사진,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2에 국내 드라마 역대 최대 제작비인 1000억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 출연료도 어마어마하다.

불과 얼마 전까지 드라마 제작비는 회당 평균 3~4억 원이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회당 제작비가 20억원이 흔해졌다.

제작비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배우 출연료다. 국내 톱배우들이 스케일 큰 OTT로 들어서며 이들의 ‘몸값’이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회당 출연료 3억~4억이 기본이 됐다. 유명 톱 배우들은 10억원 소리를 하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발 제작비 폭등으로 다수의 방송사 및 토종 OTT들은 드라마 제작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41편에 달했던 드라마 제작이 지난해 100편대에서 올해는 80편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헤럴드경제

오징어게임2 출연진 [사진, 넷플릭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오징어게임2’는 전 세계에서 약 5억 시간 가까이 시청되며 공개 첫 주 기준으로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로 꼽혔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3~29일)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의 시청 시간은 4억 876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인 ‘오징어게임1’을 앞서는 수치다.

넷플릭스가 서비스 되는 92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 미디어 연구소는 “시즌1은 제작비 약 250억원을 투입해 약 1조원의 수익을 냈다”며 “시즌1이 1위를 차지하는 데 8일이 걸렸던 속도를 고려했을 때 시즌2의 예상 수익은 최소 1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는 개별 작품의 시청 수나 시청 시간으로 별도의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없다”며 “한 작품의 흥행으로 수익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