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스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각)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의 보카치카 해변에서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을 앞두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4.11.20. /사진=민경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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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새해 첫 개장일에 지난 연말에 이어 소폭 하락하면서 조정장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오전에는 3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가 꺾이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95포인트(0.36%) 하락한 42,392.2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3.08포인트(0.22%) 내린 5,868.55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30포인트(0.16%) 떨어져 지수는 19,280.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전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2.62%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안겼다. 하지만 2위인 엔비디아는 오히려 2.99% 오르면서 주가가 다시 140달러에 임박했다.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선 테슬라가 6% 이상 떨어지면서 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전기차 인도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에드워드 존스 수석 투자 전략가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시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 행보를 보인다"며 "지난해 지수의 엄청난 상승 이후 지금 시점에서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 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치 평가와 투심이 낙관적이고 행복한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에 시장은 단기적으로 매수 과다 상태를 헤쳐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피(SoFi)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리즈 영 토마스는 "최고가에 주식을 사고 싶지 않다면 지금은 여전히 현금을 보유하면서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리고 특정 주식은 기다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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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덕분에 모든 자산이 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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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을 갖고 “연준은 비트코인 보유가 허용되지 않는다. 연준법 개정은 의회가 결정할 사안이지만 우리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2024.12.1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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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은행 HSBC는 모든 자산 클래스가 1월에는 불안정한 거래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HSBC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12월 회의에서 내놓은 강경한 메시지로 인해 사실상 모든 자산들이 '고통'을 겪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 은행의 최고 멀티 자산 전략가인 맥스 케트너는 "연준이 매파적으로 돌아서면서 국채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했고 우리가 이를 위험 구역이라고 부른다"며 "1월은 사실상 모든 자산 클래스가 계속 험난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기본이 여전히 견고한 기반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력적인 진입점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는 어쩌면 투자하기에 적절한 골디락스 배경을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 기술주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를 대비해 해당 부문에 대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는 올해 은행 산업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은행의 분석가 마이크 마요는 "지난 30년 이래 올해는 은행에 가장 긍정적인 규제변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순이자마진과 대출, 예금, 자본 시장, 운영 레버리지, EPS(주당순이익) 성장 및 규제 감독의 변화가 모두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이요는 "올해 시티그룹은 주당순이익이나 효율성 및 수익률 개선으로 경쟁사를 앞지르게 될 것"이라며 "스테이트 스트리트나 JP모건체이스도 4분기 실적에 대한 합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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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0년 만에 첫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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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의 입구에 주차된 테슬라 사이버 트럭이 폭발해 불길에 휩싸여 있다. 2025.01.0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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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블룸버그 데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년 동안 179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는데, 이는 총 판매대수 181만 대보다 약 2만대 낮은 수치이면서 2011년 이후로는 처음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이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테슬라의 경쟁사인 중국 BYD는 지난해 전기차를 176만 대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숫자로만 보면 테슬라가 여전히 전기차 판매 전세계 1위사가 맞지만 BYD는 올해 그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BYD는 중국 내수용 차량을 중심으로 전기차 외에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합쳐 43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해 자사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는 차량 판매가 올해는 20~30%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중국 경쟁업체의 저가차량 경쟁과 전기차 전체 수요 부진이 이같은 장밋빛 전망을 빛바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머스크는 지난 11월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지명을 받아 정부효율성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머스크는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는 동시에 자율 주행이나 인공지능, 로봇공학을 중심으로 전략적 방향을 전환하면서 이러한 기술들로 테슬라의 주요 수익원을 대체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테슬라는 2027년 초부터는 자율주행 택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이 모델의 가격은 3만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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