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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관저 앞 한동안 경호처 대치…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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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을 시도한 지 1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대통령 관저 앞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됐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공수처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서 오늘(3일) 오전 8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1시간이 약간 지났는데 아직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15분쯤 공수처 차량 5대가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건물에서 출발했습니다.

7시 20분쯤 공수처 차량들이 속속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는데 관저 입구에서 경호처 직원들이 공수처 수사관들을 막아서면서 한동안 양측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공수처에서는 자신들을 막아선 경호처 직원들을 채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8시 2분 공수처 수사관들이 대통령 관저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관저 근처에는 어제부터 윤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며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데, 이 영장 집행 소식이 알려지자 확성기와 북 등을 동원해서 오동운 공수처장을 체포하라며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앵카>

공수처가 언제 영장 집행을 시도할지가 관심사였는데 이 시간을 선택한 배경이 있을까요?

<기자>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경찰과 구체적인 집행 시점과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해 왔는데, 발부 나흘째인 오늘 영장 집행을 시작했습니다.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6일까지지만, 혹시 모를 실패 가능성에 대비해서 오늘 집행에 나선 걸로 파악됩니다.

또 어젯밤까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관저 앞을 가득 매웠는데, 당장 오늘 밤부터 주말인 내일은 사람이 더 많을 걸 감안해 오늘 아침 시간대를 노려서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될 경우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 건물로 옮겨져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란)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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