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새해 첫 날부터 지지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며 내란을 선동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북한이 추태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3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괴뢰한국에서 사상초유의 련속탄핵사태로 사회정치적혼란 확대, 내란범죄자 윤석열의 체포를 요구하는 항의행동 련일 전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석열 괴뢰는 1월 1일 탄핵을 반대해 나선 추종무리들에게 그 무슨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추태를 부리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내란범죄사건수사가 각 방면으로 추진되여 그 진상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지만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은 온갖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자기의 죄과를 전면부정하고 수사에 불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신은 "'국민의힘' 패거리들도 저들의 더러운 당리당략을 위해 윤석열에 대한 체포령장발급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내란범죄를 비호두둔하고 있으며 탄핵심판정국을 뒤집기 위해 정면으로 도전해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과 그 대리에 대한 탄핵안이 련속 통과되고 다음의 대통령대리들의 탄핵도 예고되고 있으며 대통령에 대한 체포령장까지 발급되여 괴뢰한국은 정치적기능이 마비된 란장판으로 되어버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새해에 들어와서도 서울에서는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이라는 구호밑에 대규모적인 초불집회와 시위, 시민대행진 등 항의행동들이 련일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50만 명 이상의 각계 군중은 내란주범이며 파쑈독재광인 윤석열괴뢰의 죄행을 폭로단죄하면서 윤석열내란사태는 국민을 인질로 삼아 국민의 주권을 빼앗으려 한 범죄이다, 권력유지를 위해 미일과의 전쟁연습으로 안보불안을 조성한 것도 모자라 국민을 대상으로 계엄을 일으킨 윤석열때문에 불안이 일상으로 되였다고 규탄하였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불안해서 못살겠다, 윤석열을 파면하고 구속하라!', '내란범들을 철저히 단죄하자!' 등의 구호들을 웨치며 그들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는 특급범죄자,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에 대한 체포를 지금 당장 집행할것과 현 대통령권한대행에게 '내란특검법'의 거부권행사를 요구한 '국민의힘'을 윤석열과 함께 감옥에 처넣을 것을 강력히 주장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외신들은 윤석열이 계엄령을 선포하여 탄핵된지 2주일만에 대통령대리까지 탄핵되였다, 한국의 지도부부재로 정치적, 경제적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이미 윤석열이 탄핵판결을 기다리고있는 가운데 대통령대리에 대한 탄핵안도 통과되여 한국은 정치동란의 심연속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념불처럼 외워댔지만 붕괴된 상태이다고 비난하였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및 탄핵 등 남한의 정치 상황 보도를 자제해 왔다.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지 이틀 후인 16일 관련 보도를 한 뒤 한동안 남한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12월 23∼27일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 제8기 1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도 남한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미국에 대해서만 "국익과 안전보장을 위해 강력히 실시해나갈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이 천명되었다"고 밝혔다.
▲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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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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