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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영상] "황당한 상황 목격" 드라마 촬영 위해 못질 '쾅쾅' 문화재 훼손 논란…"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고개 숙인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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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을 훼손한 사실이 알려지며 '문화재 훼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달 30일 민서홍 건축가는 SNS를 통해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며 "공영방송이 드라마 촬영을 목적으로 나무 기둥에 못을 박는 등 문화재를 훼손하였다"는 목격담을 올렸는데요. 지난 2일에는 '병산서원 목격담을 기록한다'며 구체적인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또 안동시청 문화유산과에 연락했던 상황과 담당 공무원의 답변까지 설명했습니다.

이후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논란이 일었고, KBS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동시와 병산서원 측은 KBS 제작진에 원상 복구를 요청하고, 현장 점검 후 추가 조치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3일(오늘) 경북경찰청은 "오전 0시 2분께 국민신문고 민원 신청을 통해 'KBS 드라마 촬영팀의 문화재 훼손 사건' 제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밝혔는데요. 경찰은 해당 고발 접수 내용을 확인한 뒤 안동경찰서에 배당할 예정입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사안에 대해 "이젠 단순 처벌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문화재의 중요성에 관한 '시민의식'을 개선해야만 할 것입니다"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구성: 이미선 / 편집: 김초아 / 디자인: 서현중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이미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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