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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참사 여객기 동체 수습…꼬리날개 부분 첫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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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여객기 동체 수습…꼬리날개 부분 첫 수색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 사고 현장에선 사고 원인을 조사를 위해 사고 여객기 꼬리 날개 등을 들어 옮기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입니다.

지금 사고 여객기 꼬리 날개 부분을 옮기고 있습니다.

처참히 부서진 사고 여객기 동체 중 유일하게 형태가 남은 부분이었는데요.

사고 조사위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동체를 회수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당초 크레인을 이용해 꼬리 날개 부분 만 들어 올릴 계획이었지만, 현장 안전과 기체 파손 우려로 다른 활주로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인양 중 동체에서 혈흔이 발견돼 검사를 위해 한때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조사위는 꼬리 날개 부분에 앞서 이번 사고 원인을 밝혀줄 주요 부분 중 하나인 엔진을 우선 수거했습니다.

그동안 꼬리 날개 부분은 사고 현장 보존을 위해 방위각 시설과 콘크리트 둔덕과 함께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사고 원인 규명 조사뿐만 아니라 희생자 시신 수색을 위해 동체 이동이 결정됐습니다.

사고 수습 당국은 꼬리 날개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대한 수색을 마쳤고, 동체 이동이 완료되면 곧바로 정밀 수색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3일)도 사고 현장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데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도 경찰과 소방대원, 그리고 군 특수부대까지 투입돼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꼬리 동체 부분 이동이 완료되면 이 구역에 대한 정밀 수색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수색 당국은 그동안 찾지 못했던 희생자들의 훼손된 시신과 남은 유류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색으로 훼손된 시신들을 찾으면 사실상 수습 작업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까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중 40여명이 유족에 인도됐고, 지금까지 10명의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사고 수습 당국은 희생자 133명의 유전자 분석이 마무리 됨에 따라 대조 작업을 마친 희생자들을 차례로 유족들에게 인도할 예정입니다.

소유자가 확인된 희생자 유류품 수거와 분류 작업도 마무리되면서 유족에게 전달하는 절차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부터 경찰이 무안 공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죠?

사고 원인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이는데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사본부는 어제(2일) 이곳 무안공항과 부산항공청 무안출장소을 비롯해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된 자료의 1차 반출은 끝났고, CCTV를 비롯한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인했는데요.

오늘 오전 경찰 압수수색은 모두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은 희생이 확대된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방위각 시설을 포함한 공항 활주로 등 전반적인 시설 전체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항공기 운행, 정비, 시설 안전 문제 등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항 관제탑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수사본부는 사고가 난 여객기가 최초 조류 충돌로 메이데이, 조난상황을 선언하고,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여객기 참사를 일으킨 직접적인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조사도 이어졌습니다.

경찰 과학수사대 등 조사단은 사고 기체 주변에서 사고기 잔해와 피해를 키운 핵심 시설로 지목된 둔덕을 살펴봤습니다.

앞서 확보된 음성기록장치는 데이터 추출을 마치고, 음성 내용 등을 분석·정리하고 있습니다.

관제탑 교신 내용과 조종실 내 각종 경고음 등이 담긴 기록들이 확인되면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제주항공_사고 #무안공항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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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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