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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외국인-기관 돌아왔다”…코스피, 6거래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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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8p(1.79%) 오른 2,441.92, 코스닥 지수는 19.13p(2.79%) 오른 705.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8원 오른 1468.4원을 기록했다. 2025.1.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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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정부가 본격적으로 국정 공백 최소화에 나서면서 유가증권시장은 6거래일만에 상승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9%(42.98포인트) 오른 2,441.9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팔자’ 행렬을 이어왔던 외국인 투자자가 2847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454.67까지 상승했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한 이후 오름세를 소폭 반납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보다 2.79% 상승한 705.76으로 마감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의 악재로 짓눌려온 국내 증시의 가격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형 업종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정치 상황이 점차 안정되는 분위기에서 국내 증시의 진입 매력이 부각됐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환율 부담이 여전히 큰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오른 1468.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세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9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2만5000건)를 밑도는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대내외 변수들이 온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국내 증시에 대한 훈풍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직 외국인과 기관의 움직임에 의미를 부여하기엔 (순매수) 기간이 너무 짧다”며 “이달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그 동안 언급돼 온 공약이 정책으로 바뀌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더 증폭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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