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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금융정책 수장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금융 안정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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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우리나라 금융 정책을 지휘하는 수장들은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올해 ‘금융 안정’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 2층에서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일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금융권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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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업권별 협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F4 회의) 멤버 중에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장관은 불참했다.

최 권한대행은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대독한 신년사에서 “국내 정치 상황, 미국 신정부의 정책 기조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금융 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모습”이라며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대응해서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우리 경제·금융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대외 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고 자본시장 선진화에 더욱 힘쓰겠다”며 “금융권도 충당금 확충 등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투자를 결정하는 등 시장 상황에 차분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창용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은 전례 없는 정치·경제 불확실성 아래 물가·성장·환율·가계부채 등 정책변수 간 상충을 고려해 유연하고 기민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위험) 요인 전개 양상과 경제 흐름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이 총재는 전날에 이어 최 권한대행에 대한 지원사격을 이어갔다. 그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최 권한대행께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라며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금융인들에게 “자체적인 건전성·유동성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서민·소상공인·기업 자금 공급과 경영 계획 등을 일정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대내외 환경의 급변에도 우리 금융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 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신경 써달라”고 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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