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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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마감 당일에 이뤄진 극적인 ‘버저비터 계약’이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한화 약 184억 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계약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MLB.com’은 김혜성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다저스 구단은 아직 계약을 확정하지 않았고 MLB 사무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김혜성의 합류로 다저스는 미들 인필더(2루수·유격수) 자원을 추가했는데 이는 이미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넘치게 있는 포지션”이라며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와 포지션이 겹치는 김혜성은 주로 내야 유틸리티로 활용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ESPN’은 김혜성이 KBO리그에서 뛴 8시즌 동안 211개의 도루를 기록한 뛰어난 주루 플레이어라는 점을 강조하며 “메이저리그 규칙이 도루 친화적으로 바뀌었기에 김혜성의 스피드만으로도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썼다.
오타니 쇼헤이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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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김혜성의 다저스 이적 소식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며 한국어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썼다.
KBO리그 출신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MLB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건 김혜성이 역대 9번째다. 이 중 야수 5명은 모두 키움과 키움의 전신인 넥센이 배출했다. 김혜성은 강정호(2014년·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2015년·미네소타 트윈스), 김하성(2020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2023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5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 야수가 됐다.
김혜성은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신체검사를 받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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