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에서 2루타를 치고 세레머니 하는 김혜성.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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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소속사인 CAA 측은 4일(한국시간) 김혜성이 다저스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3+2년이며 금액은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다. 보증 금액은 3년 총액 1250만달러(약 184억원)이고,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다저스 외에도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혜성은 최종적으로 다저스를 택했다.
김혜성은 2017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8시즌 통산 953경기에 출전, 타율 0.304에 안타 1043개, 37홈런, 211도루를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시작을 앞두고 키움 구단으로부터 포스팅을 통한 빅리그 도전을 허락받았다. 이후 지난달 5일 MLB 사무국은 김혜성을 포스팅 공시했고, 4일 오전 7시(한국시간)가 협상 마감이었다. 포스팅 종료를 앞두고 빅리그와의 계약 체결에 성공한 것이다. KBO리그 출신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MLB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건 김혜성이 역대 9번째다.
다저스도 김혜성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전(한국시간)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과 3년 1250만달러(약 184억원), 2028년과 2029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다”며 “김혜성은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김혜성을 위한) 자리를 만들고자 포스 디에고 카르타야를 방출대기 조처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어로 “김혜성 선수, 다저스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LA다저스의 간판 오타니 쇼헤이도 팀 동료로 한솥밥을 먹게 된 김혜성을 환영했다.
오타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혜성의 다저스행 소식을 전한 MLB 공식 인스타그램을 공유하고,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며 한국어로 메시지를 전했다. 오타니는 김혜성이 다저스를 고르는 과정에서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숙현 기자(cosmo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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