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실패한 가운데, 공수처와 경찰이 웃으면서 철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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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실패한 가운데, 공수처와 경찰이 웃으면서 철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실패하고 철수하는데 웃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공수처는 오전 6시15분께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를 출발해 오전 7시17분께 서울 용산구 관저 앞에 도착했다.
공수처 관계자 20여명과 경찰 80여명 등 총 100여명은 진입을 시도했지만 관저 200m 내로는 접근할 수 없었다.
공수처 관계자에 따르면 관저 안에 버스나 승용차 등 차량 10대 이상이 막혀 있는 상태였으며 대통령 경호처 직원과 군인 등 200여명이 팔짱을 끼고 막아서는 상황이 있었다.
공조본 관계자들은 차로 진입하는 것을 포기하고 직접 걸어 들어갔다. 대통령 경호처 등과 협의한 끝에 이대환 부장검사를 비롯한 공수처 검사 3명이 관저 앞 철문까지 접근했지만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불법 영장에 응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크고 작은 물리적 충돌이 계속 이어지자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 보고 1시 30분 체포영장 집행 중단 후 공수처 청사로 복귀했다.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온 셈이다.
당시 수사팀이 철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일부 누리꾼들은 수사팀 중 한 여성과 남성이 웃으면서 내려왔다고 주장하며 해당 장면을 온라인상에 공유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놀러 갔다 왔냐" "저런 옷차림으로 설렁설렁 갔다가 주머니에 손 넣고 설렁설렁 나온다고? 국민은 추운 날 며칠을 밖에서 시위하는데" "무능함의 극치다" "이 상황이 재밌나 보다" "국민은 피가 거꾸로 솟는데 웃냐" "역시 한통속이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저런 걸로 욕하고 싶진 않다. 본인들도 황당해서 웃는 걸지도" "새벽부터 고생해서 들어가 윗선의 명령으로 한 거 없이 내려오면 나 같아도 어이없어서 헛웃음이 날 것 같다. 저분들이 무슨 죄가 있겠냐. 윗사람들이 문제" "희생양 만들기 좀 그만해라" "고생하고 이제 퇴근하는데 잠깐 웃을 수도 있지. 참 야박하다" "별걸 다 트집 잡으려고 한다" 등 수사팀을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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