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한 윤 대통령 측은 "난도질당하고 있다"며 적극 항변했습니다.
2차 변론준비기일에서 윤 대통령 대리인은 "저희는 정말 상상초월로 고립된 약자의 형태가 돼 있다"며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이 이렇게 고립된 약자가 되는 건 처음 겪어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군대 투입했다고 언론에서 내란 저지른 것 아니냐는 식으로 나오고 말 한마디로 체포영장까지 발부됐다"며 언론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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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한 변호사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
도대체 왜 대통령이 가만있으면 평온하게 나라 지배하고 할 수 있는데, 자기 목숨하고 명예하고 다 팽개치고 이런 행동을 했을까. '왜'에 대해서 관심 갖는 언론이 없어요. 저희가 '왜'를 피력을 하려고 해도 '그냥 비상계엄 했으니까 나가라' 이렇게 언론이 나오니까.
(내란 사태는 생중계가 돼서 전 국민이 봤는데 증거가…)
내란 사태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우리는 생각이 다른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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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국회를 통과한 탄핵 소추에 대해 윤 대통령 대리인은 "야당이 여당을 배제하고 탄핵 소추한 것으로 반쪽짜리 소추에 불과하다"며 "소추 자체의 정당성이 반밖에 없고 부당성이 반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계엄의 배경에는 (야당의) 무차별 탄핵이라는 배경이 있었다"고 강조했는데요.
"앞서 접수된 탄핵소추가 정당했는지는 이 사건 탄핵 재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줄 탄핵' 사건에 대한 헌재의 판단이 먼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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