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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尹, 비상계엄 해제에도 김용현과 논의…金 "선관위 병력 투입" 재차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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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尹 받들었지만 중과부적"…발언 후 尹 비상계엄 해제 발표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김용현 국방장관과 함께 사열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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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김기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에도 재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관련 논의를 계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재차 투입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중장)으로부터 어렵다는 취지로 답변을 듣고 뜻을 접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뉴스1이 확보한 김 전 장관의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오전 1시 3분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뒤에도 즉각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하지 않고 지난달 4일 오전 1시 16분부터 30분가량 합동참모본부 지하에서 김 전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과 관련 논의를 계속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지난달 4일 오전 2시 13분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재차 투입할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

김 전 장관은 군 지휘관들에게 "우리 군이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을 받들어 임무를 수행했지만 중과부적으로 원하는 결과가 되진 않았다. 그래도 우리는 할 바를 다 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 임무를 완수해 준 수방사, 방첩사, 특전사, 지작사, 지통실 참모들, 함찹의장님 포함한 모든 분들께 고맙게 생각한다. 수고했다"고 발언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12월 4일 오전 4시 26분쯤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했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분간의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국방부는 국무회의 종료 후 3분 뒤인 12월 4일 오전 4시 32분쯤 국회, 선관위 등에 출동했던 모든 병력의 원소속 부대 복귀를 발표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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