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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日, 美 바이든의 US스틸 인수 불허에 반발 "이해하기 어려워···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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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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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 시도를 국가안보 약화를 이유로 불허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4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US스틸 매각 불허 결정에 대해 "국가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해 이러한 판단을 내렸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이다"라는 논평을 심야에 냈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양국 경제계, 특히 일본 산업계에서는 향후 미일간 투자에 강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일본 정부로서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판단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대응을 바이든 정권 측에 요구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이 "양국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왔다"고 전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명백히 정치적 판단"이라며 "일본제철과 US스틸은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동맹국인 일본을 이렇게 취급하는 것은 충격적이고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려 하는 동맹국을 거점으로 하는 모든 기업에 대해 투자를 억제시키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를 제소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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