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가 더불어민주당과의 유착설에 대해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법무법인 LKB, 민주당을 ‘삼위일체’로 표현한 데 대한 반박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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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LKB, 민주당과 삼위일체인 공수처는 국정 혼란을 중단해야 한다”며 “무리한 수사를 중단하고 관련 수사 일체를 경찰로 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 최장우 검사는 LKB 출신이고, 국회 측 탄핵심판 대리인 이광범 변호사는 LKB 설립자이자 사실상 대표”라며 “공수처와 국회 (탄핵심판) 법률인단이 모두 민주당과 LKB로 연결돼 있다. 공정한 적법절차가 필요한 상황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KB는 “허위 정보”라며 즉각 반박했다. LKB는 공수처와의 관계에 대해 “현재 공수처에 재직 중인 검사는 LKB 출신만이 아니고, 공수처 출신 변호사가 LKB에만 있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법률 사무소와 공수처 간의 관계를 동전의 앞뒷면에 비유하는 주장은 근거 없는 비약이며, 왜곡된 시각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LKB는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립 이래 정파적 입장을 떠나 오직 법률적 정의와 의뢰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LKB는 “민주당 소속 인사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인 윤상현 의원, 홍준표 의원 등 다양한 정당 소속의 인사에 대한 변론도 다수 진행했고, 대부분의 사건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이나 정치적 입장과 무관하게 법률적 조력이 필요한 의뢰인들의 정당한 권리 보호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려는 LKB의 일관된 원칙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LKB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억측을 확대 해석하거나 침소봉대하여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라며 “법률적 진실을 왜곡할 뿐 아니라, 법치주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 이러한 허위 정보의 확산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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