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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온두라스 대통령 "트럼프 이민자 추방 땐 미군도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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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온두라스 수도 인근 소토 카노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미군들./사진=미남부사령부 홈페이지/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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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이 미국에서 이민자 추방이 시작된다면 미군도 추방시키겠다고 응수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 뉴욕타임스는 카스트로 대통령이 현지 TV와 라디오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이민자를 추방한다면 온두라스에 수십년 주둔한 미군도 추방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온두라스는 국가 소득의 25%를 미국에 체류하는 자국민의 송금에 의존하는 곳이다.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온두라스 출신 미국 불법체류자는 50만명이 넘는다. 온두라스 전체 인구의 5%에 상당하는 규모다.

미국은 1980년대부터 온두라스의 한 공군 기지에 군부대를 배치해왔다. 현재 1000여명의 군인과 군속(준군인)이 주둔 중이다.

트럼프는 대통령에 취임하는 즉시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할 것이라 공약했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브라이언 휴즈 대변인은 카스트로 대통령의 발언에 "트럼프 정부는 라틴 협력국들과 남부 국경을 안전하게 하고 불법 이민자를 출신 국가로 돌려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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