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로봇·우주·AI 소프트웨어·전력기기서 강세
미장은 AI 활용한 에너지·양자컴퓨터·반도체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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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과 해외주식이 대세였던 2024년을 지나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투자 성공을 노리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은 국내외 할 거 없이 ‘AI 소프트웨어’로 포문을 열었다.
5일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동학개미들은 새해 첫 거래일, 소프트AI와 코스닥(중소형주)에서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로봇 ▷우주 ▷AI소프트웨어 ▷전력기기에서 주가가 상승 출발했다.
로봇 업종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비비테크 등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로봇과 관련된 자율주행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가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에 2일 주가가 29.99% 오른 4만8800원을 달성했다.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삼성전자가 AI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련해 또 다른 로봇 기업인 에스비비테크도 주가가 30% 상승했다. 두 기업은 다음날에도 각각 10.17%, 1.50%씩 전장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클로봇 주가 또한 새해 첫 거래일 25.59% 상승했다. 클로봇은 국내 최초로 실내자율주행 로봇을 위한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첫 거래일 한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오른 상장지수펀드(ETF)도 ‘RISE AI&로봇’이다. 해당 ETF는 전장 대비 13.15%나 올랐다.
이처럼 AI와 각 기술기업 간의 접목이 확대되는 등 이미 시장에서는 하드웨어가 문을 열고 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로 밸류체인(가치사슬)이 확대되는 주도주 변화 과정을 겪고 있다. AI 서비스로 수익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이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인물 일론 머스크의 우주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국내 방산·우주 기업인 LIG넥스원(15.19%)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33%) ▷한화시스템(5.75%) ▷현대로템(4.83%) ▷한국항공우주(1.64%) 등의 주가도 새해 첫날 줄지어 상승했다.
작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에도 6.54% 상승 출발했으며, 다른 전력기기 업종인 LS일렉트릭(7.84%)도 주가가 올랐다.
한편 미국에서도 AI를 활용한 업종이 주목받았다. 새해 첫 거래일 미국증시에선 ▷에너지 ▷양자컴퓨터 ▷반도체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원전 공급계약 소식에 주가가 8.4% 급등했다. 원전 관련주인 비스트라도 8.6% 급등했다. ‘비스트라’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업체로, AI 전력공급과 관련된 주식이기도 하다.
또 다른 화제 종목인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리게티컴퓨팅(31.06%), D-웨이브 퀀텀(14.40%)도 강세를 이어갔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넘어서는 초고속 연산이 가능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AI 시장이 커질수록 막대한 계산량을 처리할 수 있는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더 주목받고 있다. 다가오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양자컴퓨팅 부문이 신설되기도 했다.
이어 반도체도 오랜만에 강세에 복귀했다. 특히 새해 첫 거래일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2.99% 오른 138.31달러에 마감하며 140달러 탈환에 다가섰다. 이 외 TSMC(2.07%), 마이크론(3.77%)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고, 새롭게 지어지는 데이터센터에 블랙웰 제품이 대거 들어설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AI 소프트웨어 분야로의 영향력 확산으로 세일즈포스와 팔란티어 등의 기업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년간 팔란티어는 340%, 세일즈포스는 27%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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