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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외국인 유학생 55% "현재 거주 지역 취업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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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한국 취업만 관심'…지역 기업 65% "채용 확대"

교육부, 취업정보·상담 서비스 강화…취업 매칭 지원

뉴스1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지난해 5월 열린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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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지역 대학에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약 55%는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 취업하길 바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 기업 또한 약 65%가 외국인 채용 확대에 긍정적이었다.

교육부는 지난해 6~10월 5개 지자체(전북·경북·전남·부산·충북)에서 개최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유학생 19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설문조사에는 외국인 유학생 1207명과 지역 기업 98곳이 참여했다.

외국인 유학생 중 42.5%가 '한국 취업만 관심' 있다고 답했다. '한국 또는 본국' 취업에 관심이 있다는 유학생이 45.5%로 가장 많았다. 12.0%는 '한국 또는 제3의 국가' 취업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취업 희망 지역은 '현재 거주 지역'이 55.1%로 가장 많았다. 37.1%는 '수도권 취업'을 희망했다. 수도권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충북 지역 박람회에 참석한 외국인 유학생이 51.9%로 가장 높았다. 전남 지역도 수도권 취업(48.2%)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현재 거주 지역 취업'(44.6%)보다 많았다.

취업을 희망하는 산업은 '제조업·광업'이 1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숙박·음식업' 10.0%,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9.8%, '공공·교육 서비스업' 9.5%, '금융·보험업' 9.0% 순으로 높았다.

설문에 응한 지역 기업도 65.3%가 '향후 5년간 외국인 채용 확대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1%만 '채용 확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62.2%의 지역 기업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때 '비(非) 유학생보다 유학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 채용 이유로는 57.0%가 '국내 인력 채용이 어려워서'라고 답했다.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라는 응답은 17.2%, '조직 내 인재 다양성을 위해'서라는 응답은 21.5%였다. 현재 외국인 직원 비율은 '전체 직원의 5% 미만'이 27.8%로 가장 많았고, '20% 이상'도 22.7%였다. 24.8%는 외국인 직원이 전혀 없었다.

교육부는 지역에서 취업·정주를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이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유학종합시스템'에 취업 정보와 상담 서비스 제공을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구축한 '케이 워크'(K-Work) 플랫폼과 연계해 취업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라이즈(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각 지자체에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활발히 개최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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