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족 일상 복귀 위해 세밀하게 살펴 지원 이어갈 것"
경찰청, 99건 조사 및 수사 착수…악성 게시글 피의자 검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제9차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5.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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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가운데 146명의 시신이 5일 유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정부는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0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희생자 146명이 유가족 품으로 인도됐으며 정부는 장례 이후에도 유가족이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살펴 필요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무안공항 통합지원센터에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전문인력을 파견, 무료 법률상담을 지원 중이다. 향후 내방·전화·출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담을 지속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는 유가족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거주지 인근에서 심리상담을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청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온라인 게시글과 영상 등을 작성·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에 따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역량을 집중해 99건의 입건 전 조사 및 수사에 착수했으며 유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를 전날 오후 검거했다.
경찰청은 악성 게시물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고소·고발을 순차적으로 접수할 예정으로 유가족 의견을 반영해 무안공항 2층에 현장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유가족분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 주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는 사고수습, 유가족 지원, 원인 조사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국민께서 하나 되어 극복해 온 만큼, 이번 재난 위기도 국민과 함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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