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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스라엘, 휴전협상 중에도 연일 가자 공습…하루 새 7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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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거주하는 주택까지 타격…이웃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

뉴스1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부레이 난민 캠프에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무너진 건물 더미 옆에서 어린이들이 불을 쬐고 있다. 2025.01.0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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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습해 하루 동안 최소 7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가자지구 보건부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전날 카타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회담을 재개한 가운데 이뤄졌다.

사망자 중 최소 17명은 가자시티 내 주택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주민 아메드 아얀은 "새벽 2시쯤 큰 폭발음에 잠에서 깼다"며 공격받은 집에는 14~15명의 가족이 머물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로이터에 가족 구성원이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로, 모두 민간인이며 미사일을 쏘거나 저항군 출신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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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병원에서 주민들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숨진 희생자를 안고 오열하고 있다. 2025.01.0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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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늦은 시각, 가자시티의 또 다른 주택도 공격받아 5명이 숨지고 최소 10명이 잔해에 갇힌 것으로 우려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의료진은 북부 자발리아와 중부 데이르알발라 인근에서도 팔레스타인인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쪽 베이트하눈 마을에서 3개월째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하마스가 사용하던 군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카타르에서 재개된 휴전 협상은 필라델피 회랑 내 이스라엘군 주둔 여부 등을 두고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

하마스는 "가능한 한 빠른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지만 양측이 얼마나 이견을 좁혔는지는 불분명하다"며 억류 중인 이스라엘인 인질의 영상을 공개해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영상 속에 등장한 인질은 19세 리리 알바그로, 450일 넘게 하마스에 붙잡혀 있다. 알바그의 가족은 영상이 "우리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며 "우리는 우리가 아는 딸, 자매가 아니다.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비통해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인질을 구출할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촉구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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