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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정현, 허리 부상 딛고 5년여만에 국제 테니스 대회 단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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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슬리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16강 정현과 리 투(호주)의 경기. 정현이 공을 받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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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오픈 4강 신화를 일궈냈던 테니스 선수 정현(29·1104위)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암만 미네랄 대회(총상금 3만달러)에서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자일스 핫세(421위·영국)를 2대0(6-1 6-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이후 5년 5개월 만에 국제 대회 단식 우승이다. 정현은 지난해 12월 핫세에게 2대0(6-4 6-4)으로 졌지만 우승으로 설욕했다.

    2018년 호주 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던 정현은 이후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성적은 커녕 국제 대회 출전조차 여의치 않았다. 2023년 6월 윔블던 예선 탈락 이후 부상으로 1년 이상 대회에 결장하다 지난해 9월 일본 퓨처스 대회로 복귀했다. 세계 랭킹도 2018년 19위까지 올랐지만 현재 1000위 밖으로 밀렸다. 이번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재기를 노린다.

    성인 남자 테니스 국제 대회는 크게 4대 메이저 대회와 ATP 투어, ATP 챌린저, ITF 퓨처스 순으로 등급이 나뉘는데 정현이 우승한 이번 대회는 하위 등급인 퓨처스다. 정현은 2017년 20세 이하 선수들이 겨루는 넥스트 젠 파이널스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챌린저에서 9번 우승했으며 퓨처스에서는 이번 대회까지 5차례 우승했다. 정규 투어 대회 우승은 아직 없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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