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경찰, 국과수 대규모 수색 4일 종료
179명 희생자 중 176명 장례식장 이송
3명은 임시 안치소에 안치 중
사조위, CVR 녹취록 작성 완료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유류품을 탐색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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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시신과 유류품을 수습하기 위한 대규모 수색 작업이 끝났다.
소방, 경찰, 국과수 등 수습 당국은 4일 사고 현장의 꼬리 동체 부분에 대한 3차 수색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유류품이나 시신 일부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지난해 12월29일 사고 발생 이후부터 일주일간 동체와 활주로, 갈대밭 등 현장과 주변에서 시신과 유류품 등을 수습했다.
당국은 사망한 179명의 희생자를 모두 수습했고, 소유주가 확인된 유류품은 유족들에게 보냈다. 희생자 시신은 관련 절차를 거쳐 이날 대부분 유족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중앙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176명의 희생자가 장례식장으로 이송됐고, 3명은 임시 안치소에 안치 중이다.
유가족 상당수가 장례 절차를 위해 흩어지면서 공항 대합실에서 이뤄지던 정부 브리핑도 이날부로 마치기로 했다.
다만 공항에 각 정부 부처 관계자가 모인 유가족 통합지원센터는 유지해 전담 공무원 지원 체계는 이어나간다. 무안공항, 전남도청, 무안스포츠파크 등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는 운영을 연장하고, 유가족 대상 출장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담 공무원은 장례 절차 후 자택에 돌아간 유가족과도 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유가족 대표단은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1일 유가족 전체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한편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전날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을 마쳤으며, 비행기록장치(FDR)는 다음날 미국 이송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격납고로 이송한 2개 사고기 엔진과 부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공항 울타리 밖 기체 잔해를 울타리 안으로 옮기고 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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