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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세계 최고 AI 인재 키워달라” 김재철 동원 명예회장…KAIST에 544억 통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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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500억 이어 44억 발전기금 추가 기부

- 추가 기부금 44억은 AI 교육연구동 신축 사용

헤럴드경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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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AI 시대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다.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KAIST를 위해 추가 기부를 결심했다.”(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는 김재철(사진)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AI 교육 및 연구 인프라 강화를 위해 44억 원의 추가 발전기금을 약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500억 원에 이은 두 번째 기부로, 이로써 김 회장은 KAIST에 총 544억원을 기부했다.

김 회장은 2020년 기부금으로 ‘KAIST 김재철 AI대학원’을 설립하여 KAIST가 AI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춰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최근 KAIST의 AI 연구 수준이 세계 5위라는 소식을 접한 김 회장은 이를 1위로 끌어올려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의 주문에 대해 이광형 총장은 “현재 세계 1위인 카네기멜론 대학의 AI 분야 교수 규모가 45명이다. 이를 넘어서려면 KAIST AI 대학원의 교수진도 현재의 2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하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연구동을 신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건물은 내가 지어줄테니 걱정말라”고 화답하며 추가 기부가 이루어졌다.

KAIST는 1차 기부액의 사용 잔액(439억원)과, 2차 기부금(44억원)을 합한 483억원을 투입해 교육연구동을 지상 8층·지하 1층에 연면적 1만8182㎡ (5500평) 규모로 건설한다. 2028년 2월 완공될 신축 건물은 교수 50명, 학생 1000명이 상주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연구 시설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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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전경.[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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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회장은 “젊은 시절엔 세계의 푸른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찾았지만,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데이터 대항해시대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인재를 양성해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세계를 선도할 차세대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운 지평을 연 김재철 회장님의 결단에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KAIST는 김재철AI대학원을 김 회장님이 원하시는 것처럼, 세계 1위 AI 연구집단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부로 이광형 총장은 재임(1400일) 동안 2612억원의 기부금을 모아, 하루 평균 1억 8600만원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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