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준용, 지난 4일 사랑제일교회 집회 무대 올라
지난 4일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인근에서 진행된 사랑제일교회 주최 집회 연단에서 배우 최준용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전광훈TV’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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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준용이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단에 올라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드리자”며 윤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과거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도 출연했던 최준용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인근에서 진행된 서울 사랑제일교회 주최 집회에서 “진작에 (무대에) 올라오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김)흥국이 형님처럼 저도 불자”라며 “솔직히 올라오기 쑥스러웠는데 허락해 주셔서 영광스럽게 마이크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떠올린 최준용은 “여기 계신 분들도 깜짝 놀라셨겠지만 저도 깜짝 놀랐다”며 “더 놀라운 건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어떻게 느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내심 아쉬웠다”며 “계엄하실 거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쉽게 끝낼 거 뭐 하러 하셨는지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 지지를 명확히 한 대목이다.
최준용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겨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우리나라에 간첩이 없기는 왜 없나”라며, “북한에서 쓰는 용어도 그대로 쓰고 피켓도 북한에서 지령해준 것 들고 있지 않나”라고 일방적인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걔네들이 간첩이 아니고 누가 간첩인가”라며 “그렇게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준용은 “여기 계신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께 소중한 한 표를 찍으셨겠지만, 저도 흥국이 형님 그리고 ‘연예인 유세단’과 함께 전국 팔도를 돌며 대통령께 힘을 실어드렸다”며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이상 숨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계속 여러분들 앞에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힘을 실어드리겠다”며 “우리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자”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지지 성향을 밝히는 연예인들이 거듭 눈에 띈다.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 연단에 올랐던 가수 김흥국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쏟아진 누리꾼들 비난에 댓글로 응수했고, 가수 JK 김동욱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는 취지의 글을 최근 올린 바 있다.
이처럼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일부 문화계의 흐름에 전문가들은 ‘개인의 자유’라면서도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발언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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