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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조경태 "친윤 30명 관저 방어? 지키라는 국민 안 지키고 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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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 마지막날인 6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결해 있다. 2025.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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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대표적 비윤계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해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한 친윤계 의원들에 대해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의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김기현, 박성민, 이만희, 정점식, 김정재, 조지연, 박대출, 임이자, 이인선, 박성훈, 강선영, 송언석, 구자근, 이인선, 조배숙, 박준태, 최수진, 김민전 의원 등 30여명이 관저 앞 바리케이드 인근에서 '체포 영장' 저지를 위해 모인 것에 대해 "국회의원은 국민 안전, 인권, 복지와 자유를 위해서 노력 봉사해야 자격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을 위한,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국회의원이라면 지역구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냐,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고 국민을 지키는 그런 대표자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의원 숫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이유는 뭐냐"고 하자 조 의원은 "이분들은 비상계엄이 위헌적인지 아닌지조차도 판단을 잘 못하는 것 같다"며 "잘못된 계엄을 했다면 그런 행동을 보이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법원행정처장도 비상계엄에 대해 '위헌적인 군통수권 행사'라고 표현했다"며 법원도 비상계엄을 위헌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수처의 체포영장에 대해 조 의원은 "법원이 '대통령 체포와 수색영장에 대한 집행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며 "이는 대통령 체포와 수색영장이 정당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의원은 "'국민 앞에 숨지 않겠다'고 한 대통령은 지금도 계속 숨고 있다"며 "더 이상 비겁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편 국회가 탄핵소추 사유 가운데 사실상 '내란죄 부분'을 빼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에 대해 조 의원은 "탄핵소추는 크게 두 가지로 '계엄령 남용 의혹'과 '내란 혐의'다"며 "대통령이 수사에 응하지 않는 등 재판이 자꾸 지연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빨리 이 문제를 종식하기 위해 계엄령 남용 의혹만이라도 빨리 다루자는 의미로 보인다"며 "내란 혐의점을 뺐으니 다시 하자는 건 너무 많이 나간 주장이다"고 물리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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