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해외 여행객에게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12월 동남아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2명이 홍역에 확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총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 모두 해외 여행을 다녀오거나, 해외에서 환자와 접촉 후 감염됐다. 지난해 감염 사례 중에는 부모와 함께 해외 여행을 다녀온 1세 미만 영아 환자도 있었다.
질병청은 “영아의 경우 면역체계가 취약한 상태에서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감염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약 31만명(지난달 11일 보고 기준)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0만4849명), 중동(8만8748명) 순으로 많았다.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3만2838명)와 서태평양지역(9207명)에서도 홍역 환자 발생이 많았다.
홍역 발진 모습. 미국질병관리본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시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다만 홍역은 백신(MMR)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1차 접종시 93%, 2차 접종시 97%까지 예방할 수 있다.
질병청은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해외유입(관련) 홍역 환자의 경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홍역 예방을 위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는 출국 4주~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홍역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는 과거 예방접종 기록이 없으면서 홍역에 걸린 적이 없거나, 홍역 항체가 확인되지 않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를 뜻한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 시작과 끝은?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완벽 정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