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9일째 희생자 전원 시신 인계…활주로 폐쇄 연장

[앵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9일째를 맞았습니다.

179명 희생자들의 시신은 오늘 모두 유가족에게 인계됐는데요.

당초 내일까지로 예정됐던 활주로 폐쇄는 오는 14일까지 연장됐습니다.

무안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무안국제공항 2층 여객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그간 이곳은 매일 같이 정부와 유가족이 합동 브리핑을 했었는데요.

어제(5일)부로 공식 브리핑이 종료되면서 현재는 빈 좌석들만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가 발생한 지 9일째를 맞았습니다.

수습 당국은 그간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희생자와 유류품 등 수습 작업을 진행했는데 지난 4일부로 대규모 수습은 종료했습니다.

특히 희생자 179명 전원에 대한 시신 인도에 들어가 유가족들은 장례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간 무안국제공항은 참사가 발생한 이후 유가족들이 대기할 수 있었던 쉘터가 마련됐었는데요.

하지만 현재, 유가족 대부분이 장례를 위해 자리를 이동하면서 비어있는 쉘터가 많았습니다.

다만 공항 곳곳에는 유가족을 위로하는 글부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등의 메세지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유가족들도 오는 11일 이곳으로 돌아와 향후 계획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참사로 공항 활주로는 당초 7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현장 감식 등 아직 남은 절차가 많은 만큼 폐쇄 기간을 14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이 밖에도 조사 당국은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고 조사위원회는 참사 원인 규명의 실마리가 될 비행기록장치를 조사관과 함께 오늘 미국으로 보냈습니다.

또한 공항 활주로에 있던 엔진 2개와 주요 부품들을 수거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현장연결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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