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에듀윌은 서울 강남구 역삼 포스코타워에서 '에듀윌 편입 합격 전략 설명회'를 진행했다./에듀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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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진숙 기자 = '의대 증원 영향'으로 대학 편입시장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0일 교육기업 에듀윌이 서울 역삼 포스코타워에서 '편입 합격 전략 설명회'를 개최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에듀윌 편입학원이 전담 교수와 조교가 직접 1:1 관리하는 독한 관리 시스템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만큼,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열린 에듀윌의 '편입 합격 전략 설명회'에서 일반 편입 설명회 참석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했으며, 의약학 편입 설명회 참석자를 포함하면 전년 대비 약 79% 늘었다.

에듀윌 관계자는 "편입은 수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고, 지원 가능한 대학 수도 많다"며 "시험 날짜가 겹치지 않으면 복수 지원이 가능하며, 시험과목이 영어와 수학 등으로 적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 대학의 중도 탈락자가 증가하면서 편입 문턱이 낮아진 만큼, 지금이 편입을 준비하기에 적기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듀윌 편입학원은 수험생들을 위해 맞춤형 심층 상담과 무료 특강을 제공하며, 인문계와 자연계, 초보자와 상위권 학생 모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스타 강사진의 공개강좌와 레벨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학습 환경을 지원하며, 편입 성공을 도와주는 동시에 개개인의 학습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듀윌은 편입뿐만 아니라 공무원과 자격증 시험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공무원·자격증·어학·입시 등 47종의 교육과정을 갖춘 온라인 교육을 비롯해 전기기사·편입·부동산 실무 등을 교육하는 직영학원, 학점은행제, 국비무료교육, 부동산 투자와 컨설팅 분야까지 부동산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는 부동산 아카데미도 하고 있다.

수험서와 단행본 도서 400여종을 출간하며 종합출판 사업도 하고 있는데, 자격증 시험에서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 만큼, 에듀윌이 만든 교재도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온라인서점 '예스24'의 해당 분야 월별, 주별 베스트 기준 14년간 1위를 달성했다.

양형남 에듀윌 대표./에듀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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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리사 시험에서도 에듀윌은 △2019년 주택관리관계법규 최고득점 △2020·2021년 주택관리관계법규와 공동주택관리실무 과목별 최고득점 △2022년 전국수석합격 및 공동주택관리실무 최고득점 △2023년 공동주택관리실무 최고득점 △2023년 전국수석합격 등을 배출하며 5년 연속 최고 득점자 배출했는데, 그 덕분에 해당 교재 또한 15년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에듀윌 관계자는 "모든 교육기관이 하나 같이 합격자 수가 많다고 하지만 공식적으로 입증하지는 못한다"며 "회사는 KRI(한국기록원) 단일 교육기관으로 2016년, 2017년, 2019년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는 점을 공식 인증했는데, 아무도 깨지 못한 합격자 수 최고 기록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교육 기업과 달리 합격자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해 친목 활동 및 정보 교류를 지원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동문회 운영팀'을 통해 창업과 취업 성공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무 특강 및 정기 모임, 선·후배 멘토링도 지원한다.

다만 에듀윌의 주요 사업이 7·9급 공무원과 공인중개사인데, 현재 공무원 열풍과 공인중개사 인기가 시들해져 성장 동력이 약해진 점은 극복할 과제다.

에듀윌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일하지 않는 청년들이 늘어나 공인중개사와 공무원 시험 응시자 수는 줄었지만, 은퇴 후 계속 일하기 위해 50~60대를 중심으로 각종 자격증 시험 응시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창업주인 양형남 회장이 지난해 대표로 복귀한 데다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영업이익 56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턴어라운드를 조기에 달성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형남 에듀윌 대표./에듀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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