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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유에이치씨 그룹, 5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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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앱 ‘스테이션 바이 유에이치씨’(좌측 상단), 유에이치씨 로고(우측 상단), 유에이치 컨티넨탈 센터포인트 객실(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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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이치씨(대표 박성재)가 LB인베스트먼트(대표 박기호)로부터 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창사 이래 첫 번째로 받는 전문 금융 투자기관으로부터의 투자이며, ‘투자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e)’는 650억원에 달한다.

유에이치씨(UHC) 그룹은 서울 명동, 부산 해운대, 일본 오사카 등 국내외에서 2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는 호스피탈리티 전문 기업이다. 자체 브랜드로는 부티크 호텔 ‘유에이치 스위트(UH Suite)’, 위탁운영 전문 비즈니스 호텔 ‘유에이치 플랫(UH Flat)’, 하이엔드 호텔 ‘유에이치 컨티넨탈(UH Continental)’을 보유하고 있다.

유에이치씨 계열 호텔은 특색있는 인테리어와 공간 콘텐츠로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객실 내에 실내 자쿠지 등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를 포함해, 소셜 미디어에서의 노출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유에이치 스위트의 숙박객 중 일본·홍콩·싱가포르·대만 등 해외 방한객이 8할 이상인 이유다.

유에이치씨 미래성장실 이학재 실장은 “이번 투자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이루어졌다. 당사의 운영 역량과 기업 펀더멘털을 입증하는 투자이기에 더욱 뜻깊다”라면서 “우리의 성공 방정식은 부동산 업계에 대한 이해, 디자인적인 미감, 그리고 탄탄한 호텔 운영 역량이 결합한 결과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높게 평가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이미 검증된 사업모델로 수년간 흑자를 기록해 왔다. 그러나 이번 외부 투자를 추진한 가장 큰 이유는, 국내에서 흥행한 사업을 일본·중국·태국 등 해외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또 자체 앱(App) 출시를 통해 내부적인 리소스의 효율성을 증대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에이치씨는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일본 지점인 ‘유에이치 스위트 난바 스테이션’은 오픈 한 달 만에 객실점유율 90% 이상을 달성했다. 유에이치 스위트는 올해 하반기까지 오사카 등지에 5개 이상의 지점을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월에는 브랜드 자체 앱인 ‘스테이션 바이 유에이치씨(스테이션)’가 정식 출시된다. 스테이션은 호텔 예약과 여행·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이다. 12개국에 동시 오픈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실시간 리뷰를 볼 수 있으며, 앱 내 ‘온 트랙스(ON TRACKS)’ 코너에 다양한 아티클을 게재해 감각적인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에이치씨의 매출은 지난 4년간 연 2배씩 성장해 왔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227억원으로, 2024년 집계에서도 기존과 비슷한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최근 한류 열풍에 따라 방한 외국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유에이치씨는 모던하고 트렌디한 실내 디자인을 구축하고, 명동과 해운대 등 주요 핵심 상권 지역에 위치해 높은 OCC를 기록 중이다. 또한, 최근 일본 오사카에 호텔을 신규 오픈하며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향후 고성장이 전망되어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LB인베스트먼트는 1조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범LG가(家)’ 대형 벤처 캐피털 기업으로, 하이브·직방·펄어비스·무신사·크래프톤 등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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