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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미 의회, 트럼프 당선 공식 확인 발표…'패배' 해리스가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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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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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원 합동회의 주재하는 해리스 부통령


미국 연방의회가 6일(현지 시간)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에게 선거에서 패배했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상원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2월 18일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전체 538명 중 312명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226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하원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주별로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보고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의제기는 없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해리스 부통령은 이때 차분한 표정으로 정면을 보고 있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약 36분간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아직 현직 상원의원 신분인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도 참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공식 취임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상·하원 합동회의 전 SNS에 올린 글에서 "의회는 오늘 우리의 위대한 승리를 인증한다"면서 "역사에 있어서 큰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대선 결과 인증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것은 2021년 1·6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1·6 사태'는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당시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인준을 저지하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해 폭력 사태를 일으킨 걸 말합니다.

이 때문에 당시 의회 경찰은 상·하원 합동회의를 앞두고 의사당 주변에 대형 펜스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또 뉴욕과 볼티모어를 비롯해 최소 18개 법 집행 기관으로부터 지원도 받았습니다.

앞서 국가안보부는 지난 9월 이번 상·하원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을 국가 특별 안보 행사'로 지정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다만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목소리가 없어 애초부터 이번 회의는 4년 전과 다르게 평화적이며 질서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더욱이 이날 워싱턴 DC에는 폭설이 내리면서 의사당 주변 거리는 텅 빈 모습이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워싱턴 DC 일대에는 이날 지역에 따라 15~30cm가량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폭설로 연방 정부 기관도 문을 닫았다고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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