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하겠다고 하자, 경찰은 법률적인 문제를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사실상 공수처의 수사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경찰은 공수처와 재집행 시기·방식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사가 청구해서 받은 체포영장을 경찰이 대신 집행해 준 적은 없다"는 게 경찰의 공식 설명입니다.
국가수사본부 고위관계자는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체포영장 집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 공수처가 성의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에 부담을 느낀다면 차라리 사건을 "경찰로 재이첩하라, 경찰은 철저히 하겠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 실패 과정에 대한 경찰의 비판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경호처장을 체포하면서 저지선을 뚫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했는데, 공수처의 다소 소극적이고 늦은 대응으로 실패했다는 게 경찰의 내부 판단입니다.
경찰은 다만 공조수사본부 체제를 유지하며 같은 방식으로 다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로 한 만큼,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공수처와 동선과 인력 배치 등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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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기자(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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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하겠다고 하자, 경찰은 법률적인 문제를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사실상 공수처의 수사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경찰은 공수처와 재집행 시기·방식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사가 청구해서 받은 체포영장을 경찰이 대신 집행해 준 적은 없다"는 게 경찰의 공식 설명입니다.
'법률적 문제'가 있는 만큼 공수처 검사가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찰이 지원하는 체제를 유지한다는 건데, 경찰 내부에선 '공수처가 수사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강한 불만도 나옵니다.
국가수사본부 고위관계자는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체포영장 집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 공수처가 성의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에 부담을 느낀다면 차라리 사건을 "경찰로 재이첩하라, 경찰은 철저히 하겠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 실패 과정에 대한 경찰의 비판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특히 경호처의 두 차례 벽을 뚫고 관저 입구 3번째 저지선에 도착했을 때, "초기엔 경호처 인력이 많지 않아 충분히 제압이 가능했는데, 공수처가 시간을 끌어 제압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경호처장을 체포하면서 저지선을 뚫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했는데, 공수처의 다소 소극적이고 늦은 대응으로 실패했다는 게 경찰의 내부 판단입니다.
경찰은 다만 공조수사본부 체제를 유지하며 같은 방식으로 다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로 한 만큼,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공수처와 동선과 인력 배치 등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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