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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평양→서울, 1분…북한, 음속 12배 '극초음속 미사일'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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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北 "무진장한 자체 국방기술력…자위력 강화의 특대사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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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미사일총국은 1월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면서 "김정은동지께서 (이를)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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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시험발사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시속 6120㎞) 이상 속도로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이 속도면 평양에서 서울까지 날아오는 데 약 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7일 북한 노동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미사일총국은 전날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미사일이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로 비행했다고도 주장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발사 장면을 화상 감시체계로 봤다고 한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6일 낮 12시쯤 평양 일대에서 북한군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1100여㎞를 비행한 이후 동해상에 떨어졌다. 통상 IRBM의 사거리는 1000~5500㎞로, 이를 활용하면 북한에서 남동쪽 약 3000㎞ 떨어진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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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해 11월1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10월31일 아침 공화국(북한) 전략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영구화하는데서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시험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하시었다"라며 전날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북한은 전날 발사한 ICBM의 이름이 '화성-19형'이며 북한의 개발한 ICBM의 '최종완결판'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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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우리의 최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미사일 체계의 성능은 세계적 판도에서 무시할 수 없으며 그 어떤 조밀한 방어 장벽도 효과적으로 뚫고 상대에게 심대한 군사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전략무기 시험을 통해 우리는 전망적인 위협들에도 충분히 대처할수 있는 무진장한 자체 국방기술력의 잠재성과 발전 속도를 과시했으며 자기의 합법적 리익(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고 또 임의의 수단도 사용할 만반의 준비가 돼있음을 적수들에게 똑똑히 보여줬다"고도 했다.

북한은 이번 발사가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무기라는 점을 과시했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존재감을 발휘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취임 전후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경우 '핵보유국' 이미지를 굳혀 자신들에게 유리한 협상 지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극초음속 미사일 체계는 국가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평양 지역의 임의의 적수들을 믿음직하게 견제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결코 쉽지 않은 기술력을 획득했으며 이것은 마땅히 자부해야 할 자위력 강화에서의 뚜렷한 성과이며 하나의 특대사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무기체계를 보유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몇 안될 것"이라며 "이것은 공격적인 구상과 행동인것이 아니라 명백히 자체방위를 위한 구상과 노력"이라고 주장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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