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원종이 2018년 9월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진행된 OCN 드라마 '손 the guest'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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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원종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제 그만해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서 열린 탄핵 지지 집회에 참여한 이원종은 '민중의소리'와 인터뷰에서 "야, 쪽팔리지 않냐? 그만 내려와라. 아우, 다들 힘들다. 나라에서 공짜로 밥 주겠다는데 그냥 거기 있었으면 좋겠다. 징그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 매번 우리가 나서야 하고 여러분들이 옆에 있어서 우리가 이렇게 이겨나갈 수 있지 않나. 큰 힘이 되지 않나 싶다"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쉽지 않다. 다 된 줄 알았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누가 알았겠냐"고 했다.
이어 "한 사람이,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일으키듯이 그게 잠잠해질 때까지는 또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 것 같다. 같이 힘내시고 저도 시민으로서, 동지로서 옆에 있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냥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기 인원수를 채우지 않으면 마음이 개운하지 않다. 이런 날 어떻게 발 뻗고 따듯하게 있겠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집회 참여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원종은 당시 체포영장 집행 유효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공수처를 향해서는 "공수처장님, 그 자리에 있으면 그 값어치를 꼭 해주셨으면 좋겠다. 왜 그 자리에 있냐. 그 자리를 왜 만들었는지 이유를 분명히 아시고 소임을 다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혹시 같은 검사 출신이라고 조금이라도 뒤로 물러서면 경찰이 그리고 우리 국민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친야 성향으로 알려진 이원종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공개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이 대표의 선거운동 현장에 나와 목소리를 높였고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후원회장도 맡았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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