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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에서 한국 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3.22/뉴스1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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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한 미국대사 업무를 임시 수행할 대사대리에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임명한다. 한미 양국이 동시에 정치적 격동기를 맞고 있는 만큼 소통 공백이 생겨선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7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표는 이르면 이번주 중 부임한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2년6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이날 본국으로 귀국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주한 미국대사를 임명하기 전까지는 윤 전 대표가 대사 역할을 맡게 된다. 대사대리의 경우 아그레망(주재국의 임명 동의) 절차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
윤 전 대표는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정책 전문가다.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6자 회담 수석대표, 주말레이시아 대사를 거쳐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을 지냈다. 윤 전 대표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파'로 분류된다. 그는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향후 북한과의 외교를 적극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간 미국 정권교체기에 주한 미국대사의 공백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미국의 특명전권대사는 대통령이 지명하면 상원의 인준 절차를 밟아야 해서 부임까지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로의 정권 이양이 이뤄진 지난 2017년에는 주한 미국대사 공백이 1년6개월 동안 이어지기도 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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