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영향으로 이르면 2070년까지 해수면이 1ｍ 상승해 한국의 광양을 포함해 전 세계 주요 항구 13곳이 침수될 위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4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 지구 빙하권 기후 이니셔티브(ICCI)는 최근 내놓은 '2024년 빙하권 리포트'에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ICCI는 이번 세기 해수면 1ｍ 상승이 불가피해졌고, 빙하 붕괴 속도가 둔화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2070년쯤 현실화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아울러 이르면 2100년대 초반에 해수면이 3ｍ까지 높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분석을 토대로 전 세계에서 유조선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항구 15곳 가운데 광양을 포함한 13곳이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항구가 저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 해수면이 1ｍ 상승할 경우, 부두와 석유 저장 시설, 정유 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파괴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ICCI는 2023년 기준으로 이들 13개 항구를 통해 전 세계 원유 거래의 약 20%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자ㅣ정유신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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