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티베트자치구에서 시짱(西藏·티베트)에서 7일(현지 시각) 오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 사망자는 53명, 부상자는 62명으로 파악됐다.

7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집이 파손됐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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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9시 5분쯤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 로부체에서 북동쪽으로 93㎞ 떨어진 중국 시짱 지역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지진대망도 이날 오전 9시 5분쯤 티베트의 제2도시인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위치는 북위 28.50도·동경 87.45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다.

중국 신화통신은 “딩르현과 주변에서 진동이 매우 분명했고, 진원지 부근에 적지 않은 가옥이 붕괴됐다”며 “이미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딩르현 창숴향·취뤄향·춰궈향 등 3개 향(鄕·중국 농촌의 기초 지방정부 단위)에 걸쳐 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현재까지 사망자는 53명, 부상자는 62명이라고 전했다.

CCTV는 지난 5년 동안 이번 진원지 주변 200㎞ 안에서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29회 발생했다며 이번 지진이 “최근 5년 동안 이 지역에서 발생한 최대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서부와 네팔 히말라야 산악 지역에서는 그간 지진이 종종 발생해왔다. 2008년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약 7만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2015년에는 카트만두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해 9000명이 숨지기도 했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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