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8 (수)

티베트 규모 6.8 강진…"400㎞ 떨어진 집서도 뛰쳐나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7일 중국 시짱자치구 내 지진 발생 지점/AFPBBNews=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7일 오전 중국 서부 네팔 국경 인근 시짱(티베트의 중국식 명칭)자치구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인근 네팔과 부탄, 인도에서도 큰 흔들림이 감지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지진대망은 이번 지진이 이날 오전 9시5분 시짱자치구 제2 도시인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 깊이는 10㎞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7.1로 발표했다.

피해 집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진으로 32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지역 매체인 난팡일보는 사망자가 36명이라고 전했다.

인근 네팔과 인도, 부탄 등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앙에서 약 400㎞ 떨어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도 큰 진동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이 놀라 집을 뛰쳐나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부탄 수도 팀푸와 네팔과 국경을 접한 인도 북부 비하르주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지면서 주민들이 놀라 대피했다.

중국 외 다른 지역에서 사상자나 물적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에베레스트 산자락에 위치한 네팔 솔루쿰부 지역의 아노즈 라즈 기미레 지역장은 로이터에 "우리는 매우 강한 지진을 느꼈다"면서 "지금까지 부상자나 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남서부, 네팔, 인도 북부 지역은 인도 지각판과 유라시아 지각판이 충돌하기 때문에 지진이 잦다. 2008년엔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약 7만명이 사망했고 2015년에선 카트만두 인근에서 규모 7.8 지진으로 약 9000명이 사망한 바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