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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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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형 뮤지컬 '문을 넘어' 무료 공연해요"…9일부터 딱 3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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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 오는 9~11일

뉴스1

XR 뮤지컬 '문을 넘어' 한 장면(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는 확장현실(XR) 뮤지컬 '문을 넘어'를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확장현실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MR)을 망라하는 용어로, 가상의 공간을 실제의 공간처럼 표현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문을 넘어'는 실감형 뮤지컬로, 한예종 융합예술센터 A&T랩 산학프로젝트 '이머시브 퍼포먼스'(지도교수 조충연)와 음악극창작과(지도교수 최종윤)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여중생 '하나'의 성장기를 다룬다.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일반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하나. 순서와 규칙이 중요한 하나에게 교실은 엉망진창 이상한 곳이다. 교실에서 유일하게 규칙을 지키는 사람은 반장. 그러던 어느 날, 반 아이들과 선생님, 반장까지 하나가 예측하지 못한 말과 행동을 한다.

관객은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안경처럼 머리에 착용하는 영상출력기구)를 착용하고 주인공과 같은 교실에 앉아 하나의 심리 세계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교실에서 수영장으로 공간이 변화되고, 인물들 간 내면 심리를 따라가며 공연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예종 관계자는 설명했다.

4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하나' 역은 김보라, '윤지' 역은 민재이가 연기한다. '현욱' 역에는 박두호, '수영' 역엔 장현동이 낙점됐다.

작사는 이수민, 작곡·음악감독은 임지은, 연출은 이도하가 맡는다.

조충연 한예종 영상원 교수는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미래 예술 양식이 공연을 위해 더 포용적일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뉴스1

XR 뮤지컬 '문을 넘어' 공연 포스터(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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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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