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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기획재정부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가능성에 “‘2025년 설 명절대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내수 부진 등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정부가 내수 부양과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한다는 취지로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정 간 협의 등을 거쳐 임시공휴일 지정이 최종 확정되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할 전망이다.

27일로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 25~30일 엿새 동안 설 연휴가 가능하다. 직장인의 경우 31일 연차를 쓰면 일요일인 다음달 2일까지 9일간 쉴 수 있게 된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에서 “어려운 민생경제가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며 더욱 얼어붙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며 “모든 부처는 민생경제 회복에 필요한 사업은 예산 집행에 즉시 착수해 주시고, 소비‧건설‧관광‧지역경기 등 내수 회복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국무위원에게 당부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