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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실전재테크]새아파트 공급 절벽기, 출산 계획 있다면 청약당첨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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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 줄어드는데, 신생아특공 물량 ↑

신생아특공 올해 1.1만, 전년比 74.5% ↑

"출산 신혼부부 청약 당첨 가능성 커져"

신생아특공, 분양 물량의 3.6%→8.05%

아이를 낳은 신혼부부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올해 더욱 많아진다. 분양 물량은 예년 대비 적어지나, 신생아 출산 가구 대상 우선 공급 비율이 커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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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물량은 줄어드는데, 출산 신혼부부 특공 물량은 증가
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신혼부부 특별공급 중 신생아 출산 가구의 우선공급 물량은 1만1047가구다. 지난해 물량(6331가구) 대비 74.5%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이 물량은 1만가구를 넘지 못했다.

올해 서울에서 나올 우선공급 물량은 1646가구로 전년(924가구)보다 78.1% 증가했다. 지방은 대구(889가구→1051가구), 충북(1085가구→1157가구)이 지난해보다 총 분양 물량이 줄어들었음에도 특공 물량이 더 많아졌다. 경남(520가구→1520가구), 부산(2372가구→4072가구), 세종(0가구→345가구)은 같은 기간 분양 물량 증가에 따라 특공 물량도 증가했다.

전체 분양 물량 감소에도 특공 물량은 더 많아졌다.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예년 대비 줄어든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간 아파트는 13만7237가구가 청약 시장에 나온다. 지난해(21만7993가구) 대비 37%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23년(17만5862가구)을 뺀 최근 5년간 분양 물량은 20만가구가 넘었다. 서울은 같은 기간 2021년(6787가구)을 빼면 올해(2만454가구)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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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한솔 피알본 리서치팀장은 "전체 공급 물량이 줄었지만, 출산한 신혼부부를 위한 특공 물량이 증가하면서 경쟁률은 이전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다른 특공이나 일반공급 물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청약 당첨 가능성도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권영선 신한은행 부동산 투자자문센터 팀장도 "출산을 하거나 출산을 결심한 신혼부부에게는 좋은 기회가 온 것"이라며 "이번 신혼부부 특공 우선공급 물량을 보고 ‘아이를 낳아야지’ 당장 결심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출산 부부에게는 혜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00가구 분양 시 출산 신혼부부 특공 물량 3→8가구 증가
신생아 특공 물량은 신혼부부 특공의 최대 35% 수준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지난해 말 '주택공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민간 아파트 청약 시 신혼부부 특공 물량 비율을 18%에서 23%로 높였다. 이 특공 물량 중 2세 이하 신생아 출산 가구의 우선공급 비율을 20%에서 35%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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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1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때 신혼부부 특공 물량은 18가구에서 23가구로 증가한다. 또 이 중 신생아 출산 가구의 우선공급량은 기존 약 3가구(18가구X20%)에서 약 8가구(23가구X35%)로 늘어난다.

소득 기준별로 출산 신혼부부 중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 이하 가구의 우선공급 비율은 15%에서 25%로 늘어난다. 월평균 소득의 140%(맞벌이 160%) 이하 가구의 우선 공급 비율은 5%에서 10%가 된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은 3인 가구 기준 719만8649만원, 4인 가구 기준 824만8467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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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호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다음달 4일까지 입법 예고 기간을 둔 상태에서 이견이 없는 한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에는 개정안이 시행될 것"이라며 "입법 예고 기간 이후 총리실, 법제처, 국무회의 등 과정을 거쳐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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